금감원 2017년도 금융소비자보호 실태평가 결과
금감원 2017년도 금융소비자보호 실태평가 결과
  • 구예리 기자
  • 승인 2018.09.05
  •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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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2017년도 금융소비자보호 실태평가를 한 결과 SC제일은행과 KDB생명, 롯데손해보험이 낙제점을 받았다. 우리은행과 라이나생명, DB손해보험은 소비자보호 우수 회사로 꼽혔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금감원은 13개 은행과 18개 생명보험사, 11개 손해보험사, 7개 신용카드사, 7개 저축은행, 10개 증권사를 상대로 민원건수와 처리기간, 소송건수 등 10개 항목을 평가했다.

10개 항목을 ‘우수-양호-보통-미흡’ 등 4개 등급으로 평가한 결과 은행권에선 SC제일은행이 가장 나쁜 평가를 받았다.

SC제일은행은 ‘민원관리시스템 구축 및 운영’ 항목에서 ‘미흡’ 평가를 받았다. 미흡은 금감원 요구 수준을 이행하지 않거나 형식적으로 이행했다는 의미로 이번 평가 대상에 포함된 13개 은행 중 10개 항목에서 미흡 평가를 1번이라도 받은 곳은 SC제일은행이 유일하다.

SC제일은행은 소비자보호조직·제도 등 4개 항목에서도 ‘보통’ 평가를 받았다. ‘보통’ 평가 개수로 보면 수협은행이 5개, 한국씨티은행이 4개로 많은 편이었다.

생보업계에선 KDB생명이 꼴찌였다. 소비자보호조직·제도 등에서 ‘미흡’ 2개를 받았고, ‘보통’ 평가가 6개였다. ‘양호’ 평가는 10개 항목 중 2개밖에 없었다.

손보업계에서는 롯데손보에 대한 평가가 가장 안 좋았다. 롯데손보는 민원건수 등 3개 항목에서 ‘미흡’ 평가를 받았고 ‘보통’도 5개였다.

카드사 중에서는 우리카드가 ‘보통’ 3개로, 저축은행 중에선 모아저축은행과 유진저축은행이 각각 ‘미흡’ 1개, ‘보통’ 3개로 가장 나쁜 평가를 받았다.

증권사 중에선 삼성증권이 ‘미흡’ 평가 2개, 대신증권이 ‘미흡’ 1개, ‘보통’ 3개로 평가가 나빴다.

금감원은 평가 결과를 전체적으로 보면 금융사들의 소비자보호실태가 양호하다고 판단했다. 10개 항목별로 평균 51개사(77%)가 ‘양호’ 이상의 등급을 받았다는 것이다. 10개 항목에서 모두 ‘양호’ 이상 평가를 받은 회사는 우리은행과 KEB하나은행, 기업은행, 부산은행, 농협은행, 라이나생명, DB손보, SBI저축은행 등 8개사였다.

올해 신설된 ‘우수’ 등급의 경우 국민은행과 신한생명이 각각 3개 부문에서 획득했다. 2개 부문에서 ‘우수’ 등급을 받은 회사는 우리은행과 라이나생명, 동양생명, DB손보, 악사손보, 현대카드, KB증권 등이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미흡’ 등급을 받은 회사에 개선계획 제출을 요구하고 이행상황을 모니터링할 예정”이라며 “다음 평가부터는 절대평가를 5등급의 상대평가로 전환하고 ‘미흡’ 회사에 대한 사후 관리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구예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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