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우에 눈 기증"…이왕표, 생전 유언 내용 재조명
"이동우에 눈 기증"…이왕표, 생전 유언 내용 재조명
  • 장영준 기자
  • 승인 2018.09.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故 이왕표가 생전 이동우에게 눈을 기증하고 싶다며 남긴 유언. KBS
▲ 故 이왕표가 생전 이동우에게 눈을 기증하고 싶다며 남긴 유언. KBS
담도암 진단 후 투병 중이던 한국 프로레슬링의 대부 이왕표가 끝내 눈을 감았다. 향년 64세.

이왕표는 4일 오전 9시 48분에 별세했다. 2013년 담도암 수술 후 기적적으로 건강을 되찾아가던 고인은 2015년까지 각종 방송 출연과 공식 행사에 참석하며 활동을 이어갔지만, 그 이상의 완쾌는 기대하기 힘들었다.

이왕표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생전 그가 남긴 유언이 새삼 관심을 받고 있다. 바로 시각 장애인 개그맨인 이동우에게 자신의 눈을 기증하겠다는 내용 때문이다.

2013년 11월 KBS2 '여유만만'에 출연했던 이왕표는 자신의 담도암 투병 사실을 공개하면서 "수술 자체가 위험하다. 죽을 확률도 있다. 그러니까 이제 최후를 생각하게 됐다"면서 자신의 휴대전화 메모에 남긴 유언 내용을 공개했다.

실제 방송을 통해 공개된 이왕표의 유언에는 "나 이왕표는 수술 중 잘못되거나 차후 불의의 사고로 사망시 모든 장기를 기증하기로 한다. 나의 눈은 이동우에게 기증하고 싶다"고 적혀 있다.

이에 당시 이동우는 "이왕표 선생님의 뜻은 정말 감사한 일이지만, 저는 이왕표 선생님의 쾌유를 진심으로 바랄 뿐입니다"라고 답해 뭉클한 감동을 선사한 바 있다.

한편 故 이왕표의 빈소는 서울 아산 병원에 마련됐다. 발인은 8일이며, 장지는 일산 청아공원이다.

장영준 기자


연예 24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