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청평면 산지정화관리요원 이상대씨 “‘생태계 보고’ 청정가평 내 손으로 지켜요”
가평 청평면 산지정화관리요원 이상대씨 “‘생태계 보고’ 청정가평 내 손으로 지켜요”
  • 고창수 기자
  • 승인 2018.09.05
  •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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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로 쓰레기 줍기·산불예방 홍보
꽃길 가꾸기·자전거도로 제초 앞장
군정유공자 선정… 군수 표창 받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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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및 산지정화 관리요원으로 근무하면서 하천변 정화활동과 꽃길 가꾸기 등 환경보전 분야에 남다른 관심과 노력으로 지역 환경을 지키는 파수꾼이 있다. 주인공은 가평군 청편면사무소 소속 산불 및 산지정화 관리요원 이상대씨(74).

75세의 노령임에도 새벽부터 산세가 수려한 청평리 호명산과 삼회리에 인접한 화야산에 올라 등산객이 버리고 간 쓰레기를 줍는 등 산지정화활동을 벌인다. 봄과 가을철 6개월간 등산객을 상대로 산불예방의 중요성을 홍보하는가 하면 매년 8월부터 3개월간은 장마와 휴가철로 인해 행락객이 버리고 간 하천변 쓰레기를 줍는 등 생태공원 보전에 남다른 열과 성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이씨는 마을주민들이 쓰레기를 소각하면 깨끗이 처리한 것으로 잘못 알고 있음을 일깨워주고자 쓰레기 소각하지 않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 대신 종량제 규격봉투를 사용토록 하는 등 대기오염 방지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씨는 하천 생태계 및 어족자원 보호에도 앞장서고 있다. 그는 지역주민과 행락객이 하천의 물고기를 마구 잡아 어족자원이 많이 줄어들자 하천을 순회하며 물고기 잡기를 적극 제지하고 보호에 앞장서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또 가평을 찾는 관광객에게 아름다운 가평 이미지를 심어주고자 도로변을 꽃길로 가꾸고, 자전거도로 제초작업도 병행해 자전거 인구의 체육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그는 지역 내 청소년에게 경로효친 정신을 심어주고자 매년 장년회와 함께 경로잔치 및 효도관광에 앞장서고 있으며, 마을 경로당을 이용하는 노인들이 불편이 없도록 수시로 경로당 안전점검을 벌이고 있다. 이처럼 노인들이 여가를 보내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세심한 배려를 아끼지 않고 있어 주위의 칭송이 자자하다.

75세의 나이에도 마을 일을 맡아보면서 어르신과 청년 간 세대 차이를 해소하고 주민 모두가 화합할 수 있도록 중재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특히 군정의 중요한 행정소식을 주민이 모두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마을회관 게시판도 도맡아 관리하고 있다.

이처럼 지역의 청결한 자연환경과 맑고 깨끗한 가평 이미지 구축에 기여하는 등 주민에게 모범을 보여 군정유공자로 선정, 군수표창을 받기도 했다.

이씨는 “깨끗한 자연환경을 찾아 가평을 방문한 관광객이 또다시 가평을 찾을 수 있도록 작은 힘이나마 보태고 싶다”며 “청정 가평은 우리 모두가 지키고 보호해야 할 자연환경의 보고(寶庫)다”고 말했다.

가평=고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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