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박호근 성남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인터뷰] 박호근 성남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정민훈 기자
  • 승인 2018.09.05
  •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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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당 목소리 귀 기울여 협치 분위기 조성에 노력”

▲ 성남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박호근 (3)
제7대 성남시의회는 ‘여소야대’의 거대한 벽을 극복하지 못하면서 의회 운영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다. 8전 9기 끝에 고교 무상교복 예산이 가까스로 시의회를 통과한 것은 물론 여야 간 이견을 좁히지 못해 파행하기 일쑤였다. 

그러나 올해는 더불어민주당이 과반수 의석을 차지하면서 여야에 ‘협치’ 훈풍이 불고 있다. 특히 성남시의회 박호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시의회 협치 분위기를 연착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제7대 후반기 성남시의회 경제환경위원회 간사를 비롯해 민주당 성남중원위원회 사무국장 등을 역임한 박 원내대표는 풍부한 경험으로 선진의회 정착에 힘쓰겠다는 각오다.

-민주당이 여소야대의 벽을 깨고 다수 의석을 차지했다. 소감이 있다면.
민주당은 이번 의회에서 과반수를 넘었다고 자만하지 않을 것이며 늘 협의하고 협상하고 합의하는 상생의 정신과 더불어, 견제와 감시를 통해 여야 그리고 집행부가 함께 손잡고 가는 성남시를 만들 것이다. 또한, 이번 원 구성에서 신속하고 원만한 합의를 보여준 자유한국당의 능동적이고 전향적인 자세에 감사하며 양당이 서로 협력ㆍ협치하고 새로운 의회상을 정립하자고 했다.

-이번 의회에서 강조하는 협치란 무엇인지.
민주주의 원칙은 다수결이라고 하지만, 그보다 합리적인 소수정당의 바른소리를 들을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서는 다수당으로서 35명 각 의원의 작은 소리도 듣고 옳다면 수용할 수 있는 것이 협치라고 생각한다. 

민주주의 정치가 정의와 평등을 반드시 이루는 것은 아니다. 정치인들이 어떻게 정치하느냐에 따라 정의롭지 않은 것이 포장된 다수결 의사결정으로 인해 평등으로 잘못 만들어지기도 한다. 이에 민주주의에서 입신하고 쟁취하기 위해 당에서 인정받기 위한 겸손의 탈을 쓴 정치는 삼가하고 상호 토론과 정의로운 의사결정이 도출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최근 열린 임시회에서 ‘협치’가 시험대에 올랐는데 성과는.
지난달 제8대 전반기 원구성 이후 성남시의회는 20여 명의 초선 의원들을 포함 35명의 시의회를 구성했다. 원구성 이후 양당 구도 체제에서 상호 입장을 당당히 피력하는 모습과 이를 받아들이는 협치의 노력이 있음을 느끼고 있다. 

예결위에서 집행부의 홍보비 전액 삭감을 요구하는 한국당의 요구를 의결 없이 사전에 위원 간 협의해 일부 삭감한 것, 그리고 239회 본회의에서 보여준 아동수당 조례안에 대해 안극수 자유한국당 대표와 바른미래당 이기인 의원 등 4명이 의사발언을 통해 조례안 반대의사를 당당히 표명한 것과 이를 겸허히 청휘한 의원 전원의 모습에서 성남시의회가 의회상을 새롭게 펴 나아가는 시발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 본다.

성남=문민석ㆍ정민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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