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미래다] 가족친화기업-㈜니트로아이
[아이가 미래다] 가족친화기업-㈜니트로아이
  • 권오탁 기자
  • 승인 2018.09.05
  • 19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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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이 웃어야 회사도 웃는다” “사람 귀한 줄 아는 기업이 ‘롱런’ 행진”
남녀 ‘육아휴직’ 도입해 자녀양육 돕고 어린자녀 둔 직원에 ‘조기퇴근제’ 권장
근로환경 개선 위해 매년 신규 채용도

(주)니트로아이는 경기도로부터 지난해 경기가족친화 일하기 좋은기업 재인증을 받은 업체다. 앞서 2016년에도 경기도 일자리 우수기업, 경기도 여성고용우수기업, 경기도 유망중소기업 인증 등을 획득하는 등 그 어느 회사보다도 좋은 근로환경을 조성했다.

초창기 4명으로 시작했던 소규모 스타트업 기업이 어느새 직원수 50명의 중견기업으로 거듭났다. 이렇게 (주)니트로아이가 중소기업의 데스밸리(Death Valleyㆍ폐업률이 높은 창업 이후 3~7년 기간) 기간을 극복하고 7년 만에 비약적인 성장을 보일 수 있었던 원동력은 사내 가족친화제도에 있다.

공공기관 홈페이지 관리시스템을 개발ㆍ관리하는 IT 업체 특성상 이직률이 높을 수 밖에 없어 장기근속자가 그 누구보다도 절실하게 필요한 상황이다. 아울러 시스템 개발에 있어서 개발자가 지속적으로 관리하는게 업무속도 측면에서 회사에 이익일 수 밖에 없다.

이에 따라 곽영진(41) (주)니트로아이 대표는 ‘사람이 재산’ 이라는 말마따나 좋은 근로환경 조성 및 근로복지 향상에 초점을 맞췄다.

우선 만 6세 이하 자녀가 있는 직원들에게는 조기퇴근제를 적극 권장한다.
조기퇴근제는 기존 퇴근 시간인 오후 6시가 아닌 오후 3~4시께 퇴근할 수 있도록 만든 제도로 남녀 직원 구분없이 모두 활용 가능하다. 이 같은 제도의 수혜자는 6명으로 이 중 남직원이 4명, 여직원이 2명이다. 잔업근무가 많아 야근 및 주말출근이 잦은 IT 업계에서는 상상하기 힘든 제도다.


이 제도를 적극 활용한 신재민 개발팀장(37)은 “5살짜리 아들이 한명 있는데 아이가 아빠와 함께하는 시간이 주말 이외에도 필요한데다 양육은 엄마 혼자 하는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번 제도 활용으로 아이와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이 늘어나 아내와 아들 모두 기뻐해 회사에 감사하다” 고 말했다.

또 지난 2014년 입사 후 2015년부터 2016년까지 약 1년 간 육아휴직을 사용한 김미란 개발팀 과장(42)도 이번 조기퇴근제 활용으로 자녀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늘어나게 됐다.

김 과장은 “과거 육아휴직 활용으로 출산 이후에 몸을 추스리면서 자녀 양육에 힘쓸 수 있었다”며 “이번에도 조기퇴근제를 활용하면서 일과 양육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게 됐다” 고 말했다.

당장 6명의 인력이 오후에는 부족하게 됐지만 (주)니트로아이의 눈은 ‘남은 자들의 업무 분담’이 아닌 ‘근로환경 개선을 위한 인력 채용’을 향해있다. 근로조건 뿐만 아니라 외적 환경 개선도 필요하다는 생각에 회사 자체 건물인 ‘니트로빌딩’ 옥상에 334㎡(약 101평) 규모의 휴게쉼터와 기숙사를 건축할 방침이다.

곽 대표는 “이미 올초 8명을 신규 채용했으며 하반기에도 6~7명의 신규인력 채용으로 근로환경 개선 및 복지 확대에 힘쓸 것”이라며 “사람 귀한 줄 아는 기업이 롱런하는 만큼 사원들과 함께 성장해나가는 기업이 되겠다” 고 말했다.

권오탁기자

[인터뷰] 곽영진 니트로아이 대표
“‘사람이 재산’ 마음가짐으로 기업 운영”

“기업 규모가 작던 시절을 잊지 않고 늘 사람이 재산이라는 마음가짐으로 기업을 운영하겠습니다.”
곽영진(41) (주)니트로아이 대표는 1인 기업으로 처음 사업을 시작한 지난 1999년을 떠올리며 앞으로의 사업방향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지난 1999년 1인 기업 (주)니트로아이를 창립한 곽 대표는 2011년 4명의 사원과 함께 정식 법인 출범을 했다.

당시부터 사람 귀한 줄 알던 곽 대표는 창립멤버들에게 큰 약속을 했다. “나와 딱 5년만 함께하면 내가 너희들에게 중형차 이상급 차량을 사주겠다”. 5년이 지난 지난 2016년 그는 창립멤버들에게 그 약속을 지켰고, 그 사이 5명으로 시작한 (주)니트로아이는 사원 50명 이상의 중견기업으로 거듭났다.

사람 귀한 줄 아는 그는 창립멤버 이후의 멤버들에게도 5년 이상 근속 시 차량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 제도의 수혜자는 어느덧 18명에 이르렀다. 아울러 매년 사원들의 노고를 칭찬하고 격려하고자 매년 태국, 세부, 마닐라 등 해외로 3박4일간 워크샵을 떠난다.

워크샵에는 사원 본인 뿐만 아니라 가족 동반 참여도 가능해 살뜰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단순 정규직 사원에만 관심을 두는게 아니라 학생 신분으로 회사에 근무하는 직원들도 챙기고 있다.

지난해부터 경기도교육청과 연계해 ‘경기도형 도제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도제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올해는 수원 소재 삼일상고 학생 6명이 (주)니트로아이에서 근무하고 있다. 이들에 대한 복지 혜택은 동일하며 이들이 근속희망시 P-TECH 제도와 연계해 대학진학 비용을 100% 지원한다.

곽 대표는 앞서 언급한 남녀 구분 없는 육아휴직 제도와 조기퇴근제는 회사를 대표하는 가족친화제도이면서도 그외 다양한 방면으로 사원들의 근로환경 개선에 힘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사회ㆍ경제 부문에서 화두인 게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과 고용창출인만큼 이에 기여하겠다”며 “앞으로도 회사 경쟁력은 장기근속자가 많아야 생긴다는 마음가짐을 갖겠다”고 말했다. 

권오탁기자 

[인터뷰] 최경주 디자인팀장·신재민 개발팀장
“자녀와 함께 하는 시간 늘어 행복해요”

최경주(36) (주)니트로아이 디자인팀장은 최근 일을 하는 낙이 늘었다. 조기퇴근제 사용으로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15개월생 딸과 함께하는 시간이 늘어났다. 당초 오후 6시나 돼야 퇴근했던 그는 어린이집 종일반에 맡겨놓은 딸이 근무시간 내내 눈 앞에 아른거렸지만 앞으로 오후 4시에 퇴근할 수 있게 돼 육아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최 팀장은 “원래 오후 6시에 퇴근하면 7시에 문을 닫는 어린이집에 겨우겨우 도착해 애를 데리고 오기 급급했다”며 “하루 24시간 중 자녀와 함께하는 시간이 채 5시간이 되지 않아 육아에 소홀했는데 조기퇴근제 사용으로 일과 육아 모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고 웃으며 말했다. 아이가 아파 병원에 가야할 때도 오후 6시에 퇴근하면 병원이 문을 닫은 경우가 많았지만 앞으로는 여유롭게 병원에 갈 수 있게 됐다며 웃으며 말했다.

이는 5살짜리 아들을 키우고 있는 신재민(37) (주)니트로아이 개발팀장도 마찬가지다.
남자 사원인 신 팀장을 비롯해 조태희(38) 전락기획팀 차장과 조영준(37) 학교사업부 과장 등 4명 모두 조기퇴근제 사용으로 자녀와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이 늘었다.

특히 신 팀장은 “처음엔 가족들도 조기퇴근제 사용 가능성을 반신반의했다” 며 “아이에게 엄마가 채워줄 수 있는 부분과 아빠가 채워줄 수 있는 부분이 다르다고 생각하는데 이를 채워줄 수 있어 다행” 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신 팀장은 가정에 충실하게 되니 회사에서도 능률이 올라간다고 강조했다.
그는 “평일에도 가사에 보탬이 될 수 있어 가정이 이전보다 화목해지고 있다”며 “가화만사성이라는 말마따나 가정이 안정되니 밖에서는 일에만 전념할 수 있어 회사와 사원 모두에게 이익”이라고 말했다. 

권오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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