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히 말했나 후회도"…양예원, 다시 대중 앞에 선 이유
"괜히 말했나 후회도"…양예원, 다시 대중 앞에 선 이유
  • 장영준 기자
  • 승인 2018.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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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판 후 취재진 앞에 선 유튜버 양예원. 연합뉴스
▲ 재판 후 취재진 앞에 선 유튜버 양예원. 연합뉴스
피팅모델 활동 중 성추행을 당하고 사진 유출 피해까지 겪었다고 폭로한 유튜버 양예원이 다시 대중 앞에 섰다.

양예원은 5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법 형사4단독 이진용 판사 심리로 열린 최모(45)씨의 강제추행 등 혐의 사건에 피해자 자격으로 참석했다.

재판 후 취재진 앞에 선 양예원은 "많이 답답했고 힘들고 무서웠다. 괜히 말했나, 괜히 문제를 제기했나 하는 후회도 했지만 힘들다고 여기서 놔버리면 오해가 풀리지 않을 것이고 저 사람들(피고인) 처벌도 안 받고 끝나는 거로 생각했다. 그러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잘 이겨내려고 버티고 또 버텼다"고 말했지만, 이내 한숨을 내쉬거나 눈물을 보이며 복잡하고 고통스런 심경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피고인 최 씨는 양예원을 비롯한 모델들이 촬영에 동의했으나 유포에는 동의하지 않았던 사진을 지인들에게 전송하는 등 반포한 혐의는 인정했다.

다만 검찰이 제기한 양예원과 다른 모델 1명에 대한 강제추행 혐의는 신체접촉 자체가 없었다며 부인했다.

양예원은 지난 5월 '저는 성범죄 피해자입니다'라는 제목의 글과 동영상을 공개해 큰 파장을 일으켰다. 당시 그는 서울 마포구의 한 스튜디오에서 피팅모델로 활동하다 성추행을 당했고, 사진들까지 유출돼 고통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유포자로 지목된 최 씨는 2015년 7월 양예원을 촬영해 2017년 6월 해당 사진들을 지인에게 제공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동의 촬영물 유포)로 기소됐다. 또 다른 모델들의 노출 사진 반포 혐의도 받고 있으며, 양예원과 다른 모델에 대한 강제추행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수사 과정에서 범죄가 발생한 스튜디오를 운영한 주요 피의자 정씨가 억울함을 호소하는 유서를 남긴 채 스스로 목숨을 끊었으며, 먼저 촬영을 요청하는 듯한 내용의 SNS 메신저 내용이 공개돼 양예원을 향한 비난이 줄을 잇기도 했다.

장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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