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해운기업 ‘빚더미’… ‘자금수혈’ 급선무
위기의 해운기업 ‘빚더미’… ‘자금수혈’ 급선무
  • 허현범 기자
  • 승인 2018.09.07
  • 9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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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만공사 ‘제4회 항만물류법 세미나’ 한종길 교수, 해운재건 2년간 성과 등 진단
전체 해운기업의 40% 부채비율 400% 초과 S&LP 제공 등 선사 재정안전성 대책 주문
▲ 인천항만공사가 고려대 해상법연구센터가 공동으로 진행한제4회 항만물류법 세미나에서 주제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인천항만공사 제공
▲ 인천항만공사가 고려대 해상법연구센터가 공동으로 진행한제4회 항만물류법 세미나에서 주제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인천항만공사 제공
한진해운 사태 이후 국내 해운산업 재건을 위해선 해운기업의 재무 안전성 향상을 위한 정부기관 지원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6일 인천항만공사(IPA)가 고려대 해상법연구센터와 공동으로 진행한 ‘제4회 항만물류법 세미나’에서 성결대학교 동아시아물류학부 한종길 교수가 이같이 밝혔다.

한 교수는 세미나에서 ‘해운재건 2년간 활동 성과와 과제(해운경영 측면)’에 대한 주제발표에서 “전체 해운기업의 40%가 부채비율이 400%를 넘는 상황이며, 선박을 통해 유동성을 지원할 수 있는 S&LP 제공 및 해양진흥공사와 자산관리공사(캠코펀드)가 중심이 돼 선사의 안전성 향상을 도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해양진흥공사는 기존 선박 신조지원 프로그램의 투자·보증 등을 통해 앞으로 3년간 중소 선사의 벌크선박 140척 이상을 포함해 200척 이상 신조 발주에 투자 지원을 해야 하고, 친환경선박 전환 지원사업의 지원규모를 확대해야 한다”며 “관련법 제정을 통해 ‘국가 필수 해운제도’를 도입·운영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그는 “선사 자체적으로 한국해운연합을 통한 경영혁신 추진 및 운임 덤핑식 출혈경쟁이 아닌 항로 다변화 모색 등 협력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며 “해운산업은 경쟁력 있는 선박확충 및 화물확보 지원과 경영안정 지원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세미나는 주제발표에 이어 ‘해운 재건 준비 2년간 활동 성과와 과제’에 대해 해운경영 측면, 법률적 측면에 대한 토론과 ‘항만물류의 현안 과제’에 대한 선박 연료유 관련 환경 규제, 컨테이너박스 확보상의 쟁점 등에 대한 해운업 종사자와 전문가 토론이 진행됐다.

IPA 관계자는 “최근 해운·항만분야에서 새로운 법률적 이슈들이 제기되는 상황”이라며 “한진해운 사태 2주년을 맞아 그간의 활동 성과를 돌이켜보고 앞으로 과제를 도출함과 동시에 항만·물류의 현안 과제들에 대한 합리적인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세미나를 개최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IPA 남봉현 사장은 “2016년부터 시작한 항만물류법 세미나가 우리나라 해운·항만 분야의 제도적 발전에 공헌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전문가들과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허현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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