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동국제강 등 6개 철강사 담합 적발…과징금 1천억원
현대제철·동국제강 등 6개 철강사 담합 적발…과징금 1천억원
  • 백상일 기자
  • 승인 2018.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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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팀장급 회의체 조직…월별로 적용할 할인폭 축소 합의
▲ 6개 철강사의 철근가격 합의 일정 현황. 자료/공정거래위원회
▲ 6개 철강사의 철근가격 합의 일정 현황. 자료/공정거래위원회

[서울=경기일보/백상일 기자] 현대제철, 동국제강, 한국철강, 대한제강, 와이케이스틸, 환영철강 등 6개 철강사가 담합한 사실이 적발돼 과징금이 부과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6개 철강사가 철근 가격을 담합해 시정명령과 과징금 총 1천194억 원을 부과했다고 9일 밝혔다. 또한, 현대제철, 동국제강, 한국철강, 대한제강, 환영철강 5개사는 검찰에 고발할 예정이다.

철강사별 과징금은 현대제철 417억6천500만 원, 동국제강, 302억300만 원, 한국철강 175억 1천900만 원, 대한제강, 73억2천500만 원, 와이케이스틸 113억2천100만 원, 환영철강 113억1천700만 원 등이다.

공정위에 따르면 이들 철강사는 15년부터 건설경기가 회복세로 돌아섰음에도 중국산 철근 수입량 증가, 원재료(고철) 가격의 하락으로 수요처의 가격 인상 반대 등 때문에 철근 시세가 회복되지 않자 이를 방지하려고 담합을 결의했다.

6개 철강사는 영업팀장급 회의체를 조직하고 약 20개월 동안 서울 마포구 소재 카페, 식당 등에서 30여 차례 이상 모임과 전화 연락 등을 통해 월별로 적용할 할인 폭을 축소하기로 합의했다.

공정위는 “대부분 토목·건축에 드는 대표적인 건설 자재인 철근 시장에서의 가격담합을 엄중히 제재함으로써 향후 원자재 시장에서의 경쟁을 촉진하는 데 의의가 있다”며 “이번 조치로 철근 시장에서 가격경쟁이 활성화될 경우 건설비 인하 등 전·후방 연관 산업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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