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주의’ 단계 격상… 市, 24시간 비상체계 가동
메르스 ‘주의’ 단계 격상… 市, 24시간 비상체계 가동
  • 주영민 기자
  • 승인 2018.09.10
  •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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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대책반 구성 감시 강화… 밀접 접촉 5명 격리
인천시가 8일 발생한 중동 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환자와 밀접 접촉한 5명을 자택과 숙소에 각각 격리하고, 24시간 비상대응 체계에 돌입했다.

시는 9일까지 확인된 인천 지역 밀접 접촉자 5명을 자택과 숙소에 각각 격리하고, 담당 보건소를 통해 모니터링을 계속하고 있다고 이날 밝혔다.

인천 지역 밀접 접촉자 5명은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A씨(61·서울거주)와 같은 비행기를 탄 승무원과 승객이다. 외국인 1명을 포함한 승무원 3명은 영종도의 한 호텔에, 승객 2명은 각각 서구와 연수구 자택에 격리 중이다. 이들은 현재 별다른 증상은 없지만 메르스 의심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국가 지정 입원 치료 병상으로 이송될 예정이다.

밀접 접촉자는 메르스 환자와 2m 이내에서 접촉하거나, 같은 공간에서 함께 생활한 사람, 가래 같은 분비물에 접촉된 사람이다.

시는 일상 접촉자인 69명에 대해서도 해당 보건소를 통해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이들 역시 증상 발생 즉시 해당 보건소에 신고토록 안내된 상태이다.

일상 접촉자는 잠복메르스 감염률이 높은 경우나 전염의 강도가 높아 조사 범위를 확대하면 대상에 포함되는 사람을 말한다. 감염 노출 또는 접촉을 배제할 수 없어 모니터링 관리가 필요한 이들이다.

시는 이와 함께 질병관리본부가 메르스 위기 경보 단계를 ‘주의’로 격상함에 따라 24시간 비상대응체계에 돌입했다.

시는 이날 오전 10시 질병관리본부가 전국 17개 시·도를 대상으로 연 비상대책회의에 참여해 메르스 경보 단계 격상에 따른 대책을 논의하고 지역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했다.

시는11개 반 88명으로 방역대책반을 구성, 24시간 비상연락체계와 대응체계를 유지한다. 또 지역 보건소와 각 의료기관에 선별 진료소와 국가 지정 입원 치료 병상을 가동하고 감시 체계를 강화하라고 요청했다.

시 관계자는 “메르스에 감염되지 않도록 사람이 붐비는 장소 방문을 자제해주기 바란다”며 “중동 지역을 다녀온 후 발열, 기침 등의 호흡기 증상이 있으면 즉시 보건소에 신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16일 쿠웨이트로 출장을 떠났다가 이달 7일 귀국한 A씨는 8일 오후 4시께 메르스 환자로 확진됐다. A씨는 설사 증상을 치료하기 위해 공항에서 바로 삼성서울병원으로 이동, 발열 등으로 메르스 의심환자로 신고됐으며, 8일 국가지정 격리 병상이 있는 서울대병원에서 메르스 확진을 받았다.

주영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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