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여성, 금융자산 대비 부채비율 가장 높아…경력단절 원인
40대 여성, 금융자산 대비 부채비율 가장 높아…경력단절 원인
  • 백상일 기자
  • 승인 2018.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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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당 평균 341%, 같은 연령대 남성 214%보다 127%P 높아
▲ 연령대별 1인당 금융자산 대비 부채 보유액 및 부채 비율. 자료/뱅큐
▲ 연령대별 1인당 금융자산 대비 부채 보유액 및 부채 비율. 자료/뱅큐

[서울=경기일보/백사일 기자] 금융자산 대비 부채 비율이 가장 높은 그룹은 40대 여성이라는 조사가 나왔다.

10일 종합자산관리 앱 ‘뱅큐(bankQ)’는 앱 이용자 1천683명이 이용하는 국내 은행 20곳의 1만3천728개 계좌를 분석한 결과 40대의 금융자산 대비 부채 보유액이 가장 컸으며 남성보다 여성의 부채 비율이 더 높았다고 밝혔다.

40대 여성 이용자의 1인당 평균 금융자산 대비 부채비율은 341%로 같은 연령대 남성 214%보다 127%P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자산은 이용자의 입출금 계좌와 예·적금, 펀드, P2P 투자 자산을 합산한 금액이다.

뱅큐에 따르면 금융자산은 전 연령대에서 남성이 여성보다 더 많았다. 사회초년생인 20대 때 남성은 942만 원, 여성은 586만 원으로 356만 원 차이를 보였으며 30대에 격차가 488만 원으로 확대됐다. 40대에서는 남성 자산이 2천284만 원으로 40대 여성은 남성의 절반 수준인 1천219만 원으로 1천만 원 이상 차이를 보였다.

부채는 대부분 주택 마련을 위한 대출로 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20대는 신용대출(39%), 전세자금대출(28%)이었으며 30대부터는 주택담보대출(47%)로 총부채의 규모가 커지는 경향성을 보였다. 40대는 주택담보대출(51%), 전세자금대출(6%) 순으로 집계됐다.

40대의 부채가 가장 많은 이유는 주택 구입 비용 증가와 전세난 등으로 주택 구입에 나선 실수요자가 많아지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특히 부모 부양과 자녀 양육비, 주거비, 생활비 등 돈 쓸 곳이 많은 40대의 현금이 부동산 등 실물 자산에 묶여 있어 생활비 마련을 위한 생계형 부채가 증가한다는 것이다.

또한, 40대 여성의 금융자산 대비 부채비율이 남성보다 높은 이유로는 결혼과 육아로 인한 경력 단절로 보유 자산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풀이된다.

뱅큐 천정훈 대표는 “이용자들이 평균 2.4개의 은행을 이용하는데, 은행과 계좌를 각 다른 용도로 평균 8.2개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용자들이 여러 은행을 통해 자산 관리를 하는데 어려움 없이 편리한 금융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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