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로 쉼표찾기] 생활체육의 대명사‘사회인야구’
[문화로 쉼표찾기] 생활체육의 대명사‘사회인야구’
  • 권오탁 기자
  • 승인 2018.09.11
  • 19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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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고 달리고… 즐거운 공놀이 한판
등록 인구만 53만명 ‘인기 스포츠’ 온·오프라인서 장비 구하기 쉬워져
대중매체에 많이 등장 ‘건전한 취미’
▲ 사회인야구6
과거 월드베이스볼클래식과 베이징올림픽에서의 호성적을 논외로 하더라도 야구가 국내 최고의 인기 스포츠라는 점에는 이견이 없다.

메이저리그의 박찬호, 김병현 등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선동열과 이승엽 등 스토리와 기량을 모두 갖춘 스타들이 꾸준히 배출되면서 그 인기가 유지된 덕분이다.

사회인야구는 동네야구라는 풀뿌리 스포츠로 시작했으며 1980년대 초반 프로야구 출범을 기점으로 꾸준히 성장했다.

대표적인 사회인야구 커뮤니티인 ‘게임원’에 따르면 전국의 사회인야구 인구는 10일 기준 53만 4천50명에 이르며 등록된 팀과 리그ㆍ대회도 2만 8천440개 팀과 583개 리그ㆍ대회에 이른다. 소속 없이 ‘용병게임’을 즐기는 이들까지 포함하면 그 수는 100만 명을 웃돌 것으로 추정된다.

■ 장비와 팀이 문제라고요?…걱정하지 마세요~
사회인야구가 조기축구, 길거리농구와 달리 저변 확대가 늦어지게 된 원인 중 하나가 장비 문제다.

최근에는 다음 카페인 ‘야구용품싸게사기’ 를 비롯해 온ㆍ오프라인으로 운영하는 야구용품점이 많아 견적 비교 및 질문이 쉽게 가능하다.

아울러 대부분 팀은 팀 회비로 포수 장비와 방망이를 사고 일부 팀은 공용 헬멧도 구비해 초기비용 부담은 적은 편이다.

글러브 가격은 천차만별이나 초보자들은 길들어 포구하기 쉬운 중고 글러브를 구매하길 권한다.

관건은 팀 입단이다. 커뮤니티에서 구인에 나선 팀은 많지만 선수단이 15명 미만인 팀에 입단하는 게 좋다.

기본기 연습이 중요하나 경기에 자주 나가야 실력이 늘고 회비가 아깝지 않기 때문이다.

또, 리그가 1~4부로 나뉘어 있는 만큼 본인 실력에 맞는 팀에 입단하는 게 중요하며 팀 연습에 사전 참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사회인야구9

■ 생활체육으로서의 의미 커…건전하고 좋은 취미생활 그 이상
지난 2010년 고등학생 때부터 사회인야구를 시작한 신현식(25)씨는 매주 꾸준히 사회인야구 경기를 뛴다.

야구가 좋아 학교에서 친구들과 동네야구를 하던 중 ‘동네 삼촌’의 눈에 띄어 사회인야구를 시작한 인연이 어느덧 8년이 넘었다.

“잡기 어려운 타구를 아무렇지 않게 잡아내야 하는 게 야구”라는 말마따나 안정적인 수비를 위해 경기가 없는 주에도 연습을 한다.

신씨는 “야구는 건전하게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어 생활체육의 장점을 보여주는 종목” 이라고 말했다.

■대중매체에서도 찾아볼 수 있어…낯선 생활체육이 아니에요
지난 2012년 SBS에서 방영한 <신사의 품격>과 같은 드라마는 물론, 최근 웹툰에서도 사회인야구를 주제로 대중의 인기를 사로잡은 작품이 등장해 야구광들의 손길을 부르고 있다.

웹툰 <사야이> 를 연재하고 있는 유영태(38) 작가는 남다른 사연을 갖고 있다.

작품을 연재하고자 직접 사회인야구팀을 창단했으며, 팀원을 모집해 운영하고 경기에 출전하는 과정을 웹툰에 그대로 녹여내 사회인야구를 친숙하게 소개했다.

<사야이>는 1할 타자와 7할 타자가 공존하는 팀, ‘에이스’와 ‘배팅볼러’가 함께 뛰는 리그를 익살맞게 표현해 ‘사회인야구의 매뉴얼’ 로 자리 잡았다.

유 작가는 “사회인야구가 아직 진입장벽이 높은 생활체육이라 이를 낮추기 위해 작품을 그리게 됐다”며 “프로야구가 계속해서 국내 최고의 인기 스포츠로 자리 잡고 있으니 사회인야구도 계속 저변확대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 사회인야구10

권오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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