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모가농협 김교환 조합장, 언제나 한결같이… 農心 보듬는 ‘쌀 조합장’
이천 모가농협 김교환 조합장, 언제나 한결같이… 農心 보듬는 ‘쌀 조합장’
  • 김정오 기자
  • 승인 2018.09.11
  •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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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울 ‘쌀 소비 촉진 운동’ 힘쓰는 등 농업인 실익증진·지역사회발전 기여
18년 동안 저력 가진 강소농협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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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모가농협이 최근 농업인의 실익증진과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농협 창립 57주년 기념식에서 최고 영예인 총화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모가농협이 이러한 성과를 거두기까지는 김교환 조합장(76)의 땀과 노력이 있었다. 김 조합장은 “총화상은 모가농협 직원과 임원, 이사 등이 함께 농심을 품고 농민과 지역민을 위해 최선을 다한 결과”라며 수상의 영광을 임ㆍ직원에게 돌렸다.

김 조합장과 함께 앞만 보고 달려온 모가농협은 올해 2년 연속 종합업적평가 최우수상을 받았다. 특히 김 조합장은 18여 년간 훈장을 빼고는 농협의 굵직굵직한 상을 휩쓰는 저력을 가진 강소농협으로 자리매김하는데 앞장섰다.

김 조합장은 “내년 3월 조합장 선거에 다시 한번 도전할 기회가 있지만, 저보다 농협을 더 잘 이끌 수 있는 후배들에게 기회를 주고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며 결단력을 보였다.

김 조합장은 4대째 조합장을 하면서 조합장 선거 역사상 두 번의 무투표 당선이라는 신화적인 기록을 갖고 있다. 지금도 대의원들이 출마를 재고해달라는 청원을 받는 실정이지만, 불출마 결단은 확고한 상태이다.

김 조합장은 ‘쌀 조합장’으로 불린다. 지난 2011년 겨울 추운 날씨임에도 오전 7시께 서울 강남의 지하철역 출구 앞에서 한국소비자교육원과 함께 ‘밥이 보약입니다’는 쌀 소비 촉진 캠페인을 벌인 것이 이러한 별명을 얻게 됐다.

김 조합장은 1967년 모가농협에 첫발을 디딘 이후 모가, 대월, 이천, 부발, 설성, 모가농협에서 전무를 역임한 후 2001년부터 18년이 흐른 지금까지 조합장을 역임하고 있다. 김 조합장은 초심을 잃지 않고 농민과 함께하며 작지만 강한 모가농협을 만드는 것은 물론 전국 한국쌀산업협회 초대회장, 전국 RPC운영협의회장 등 중앙회의 크고 작은 직함을 수행하며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했다.

특히 김 조합장의 좌우명은 ‘농심(農心)’이다. 농심은 금면, 자조, 정직, 기다리는 지혜를 담고 있다. 그는 농심 글귀를 액자에 담아 조합장실에 걸어놨으며 농협 입구에도 탁본한 비석을 세워 후임 조합장도 농심을 계속 이어갈 수 있는 바탕을 만들었다.

김교환 조합장은 “지역주민과 지역사회를 위한 사업을 더욱 확대하고 지역에 꼭 필요한 농협이 될 수 있도록 끊임없는 변화를 추구해야 한다”며 “남은 임기를 무사히 마치고 가족과 함께 즐거운 여생을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이천=김정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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