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부평2공장 ‘2교대→1교대’… 비정규직 ‘무더기 퇴출’ 거센 반발
한국지엠 부평2공장 ‘2교대→1교대’… 비정규직 ‘무더기 퇴출’ 거센 반발
  • 양광범 기자
  • 승인 2018.09.11
  •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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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비정규직지회 ‘기자회견’ 우려 목소리
“근무제 전환따라 120명 일자리 잃을것”
불법파견 판결에도 직접고용 외면 비판
한국지엠 부평2공장의 근무형태 변경과 고용노동부의 불법파견 인정 등 내부 현안을 놓고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반발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한국지엠 부평비정규직지회는 10일 한국지엠 부평공장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부평2공장 근무제 전환으로 일자리를 잃게 될 비정규직이 120명이 넘는다”고 반발했다.

앞서 한국지엠 노사는 캡티바 단종으로 생산물량이 대거 감소한 부평2공장 근무형태를 기존 2교대에서 1교대로 전환하는 방안을 합의했다. 이를 두고 비정규직지회는 1~3차 협력업체 소속 비정규직 300여명 중 이미 사직통보를 받은 30명을 포함해 올 연말까지 100여명의 근로자가 순차적으로 해고통보를 받는 등 일자리를 잃게 됐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비정규지회의 한 관계자는 “비정규직 근로자들은 사직서를 쓰지 않으면 입사순으로 자르겠다거나 운전면허가 없는 순으로 자르겠다는 등 일방적인 통보를 받고 일자리를 잃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한국지엠이 창원공장에 이어 부평공장에도 불법파견을 했다는 판결을 받았음에도 직접 고용에 나서지 않는 점도 비판하고 나섰다.

앞서 고용노동부는 창원공장 협력업체 소속 근로자 774명에 이어 부평공장 협력업체 근로자 888명 역시 사실상 한국지엠의 지휘·감독을 받아 전체 생산공정에 종속돼 일한 것이라며 불법파견으로 결론지었다.

그러나 한국지엠은 수백억원에 달하는 인건비 부담을 이유로 이를 이행하지 않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비정규직지회의 한 관계자는 “한국지엠은 불법 행위를 멈추고 비정규직을 직접 고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양광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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