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장이 폭언과 갑질”… 해사고 실습생 ‘인권침해’ 주장
“선장이 폭언과 갑질”… 해사고 실습생 ‘인권침해’ 주장
  • 김경희 기자
  • 승인 2018.09.12
  •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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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습을 위해 화물선에 탄 해사고 학생이 선장으로부터 갑질을 당해 하선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1일 인천 해사고 등에 따르면 이 학교 3학년생 A군은 지난달 5일 해기사 실습을 위해 한국과 일본을 오가는 4천900t급 벌크 화물선에 승선했다가 나흘 만에 하선했다. 예정된 실습 기간은 6개월이었다.

하선한 A군은 이후 학교 측에 배에서 겪은 일에 관해 민원을 제기했다.

그는 배에 탄 지 이틀만인 7일 저녁 회식을 하던 중 선장으로부터 땅에 떨어진 복숭아 조각을 주워 먹으라는 명령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A군이 항의했지만, 선장이 강압적인 명령을 되풀이해 어쩔 수 없이 과일을 주워 먹었다고 했다.

또 선장에게 인사를 했는데도 인사를 하지 않았다며 질책을 받았고, 다른 선원의 당직 일을 대신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A군은 청와대 국민청원에 이러한 내용을 호소하는 글을 올리고 학교 측에는 2개월 요양이 필요하다는 신경정신과 진단서를 제출한 상태다. 그러나 화물선 선장 등은 이같은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해사고 관계자는 “조사 결과 선장과 승조원들은 복숭아를 주워 먹으라거나 일을 미룬 적이 없었다고 진술했다”며 “일단 해양수산부에 이러한 조사 결과와 해명서를 보냈으며 A군을 상대로 추가 조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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