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새 파트너 “송도IBD 정상화 돌입”
포스코건설·새 파트너 “송도IBD 정상화 돌입”
  • 양광범 기자
  • 승인 2018.09.12
  •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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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IC의 지분 70% 가진 ‘게일’
포스코건설, 대출금 대위변제
홍콩 투자회사 2곳에 지분 처분
사업중단 3년 갈등 종지부 찍어
송도국제업무단지(IBD) 개발사업을 총괄하는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NSIC) 주주사가 전격 교체됐다.

포스코건설은 NSIC의 지분 70%를 가진 게일 측의 대출금을 대위변제하면서 확보한 처분권(질권)을 전격 실행, 게일 지분을 홍콩 소재 부동산 투자전문회사 2곳에 넘겨 송도IBD 사업 정상화를 선언했다.

11일 포스코건설에 따르면 지난해 송도 1·3공구 패키지1·패키지4 부지 대출금 대위변제로 송도NSIC 게일 지분 처분권을 보유한 포스코건설은, 게일 지분 70.1%를 홍콩 ACPG(Asia Capital Pioneers Group)와 TA(Troika Advisory)에 각각 45.6%, 24.6%로 나눠 처분했다.

홍콩에 본사를 둔 ACPG는 부동산 투자전문회사로 중국 등 아시아권역에서 사업을 수행한 경험이 있다. 역시 홍콩에 본사를 둔 TA는 미국 아리조나 주 스코츠데일에서 약 2만㎡의 커뮤니티 조성사업 마스터플랜 수립에 참여한 바 있다. 이들 회사는 이번 송도NSIC 지분 확보를 통해 처음으로 국내 사업에 뛰어들게 됐다.

이 같은 NSIC 주주사 전격 교체로 지난 2001년 이후 게일-포스코건설 파트너 체제 아래 각종 사업이 이뤄지던 송도IBD 사업이 중대한 변화를 맞게 됐다.

게일과 결별하고 사실상 새 투자자를 맞이한 포스코건설은 당장 송도IBD 사업 정상화를 선언했다.

아직 개발되지 않은 패키지4·패키지5·패키지6 부지에 주거와 업무, 문화, 교육, 의료시설 등 도시기능을 총망라한 컴팩트 스마트시티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올 가을께 북한 예술단 ‘가을이 왔다’ 공연을 추진 중인 ‘아트센터 인천’을 즉각 인천시에 기부채납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사업이 중단된 3년동안 숱한 갈등관계에 놓인 게일과 포스코건설 간의 공동 행보도 종지부를 찍게 됐다.

포스코건설은 게일이 포스코건설이 안고 있는 2조6천억원 규모의 재무적 부담과 공사비 미수금·대위변제금을 지급하면 송도IBD 사업 시공권을 반환하겠다고 협의한 바 있다. 그러나 포스코건설은 게일이 협의기간 내에 이를 이행하지 못한데다, 2016년 이미 공사가 끝난 ‘아트센터 인천’의 인천시 기부채납을 미루고, 2015년 사업승인을 받은 F20·F25블록 주택건설사업계획을 취하신청하는 등 송도IBD 사업이 좌초될 위기에 놓여 새로운 파트너를 찾게 됐다고 설명했다.

포스코건설의 한 관계자는 “송도IBD 사업 중단이 장기화돼 NSIC는 4천억원대의 손실이 발생했으며 포스코건설 역시 미수공사비와 대출금 상환 등 2조원이 넘는 재무적 부담으로 경영할동에 어려움을 겪게 됐다”며 “특히 이미 완공된 아트센터 인천의 기부채납 지연으로 인천시민들의 피해가 커졌다”며 게일 지분 처분권 실행의 불가피성을 강조했다.

양광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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