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국제도시’ 또 악취… ‘송도악취도시’ 오명
‘송도국제도시’ 또 악취… ‘송도악취도시’ 오명
  • 김준구 기자
  • 승인 2018.09.13
  •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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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타는 냄새 난다” 민원 속출 이번엔 남동공단서 넘어온 냄새 파악
연수구, 악취 내뿜은 공장 색출 실패 실시간 악취포집분석 장비 투입 시급
송도국제도시 악취문제 해결을 위한 인천시와 연수구의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또다시 악취 민원이 제기됐다.

12일 구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송도에서 플라스틱 타는 냄새가 난다는 민원이 구에만 5건 접수됐다.

구는 이번 악취의 경우 남동공단을 통해 흘러온 것으로 보고 있다. 남동공단 방문 당시 플라스틱 타는 냄새가 관측됐고, 바람의 방향도 일치했기 때문이다.

다만, 어느 업체에서 나는 냄새인지는 밝히지 못했다.

구 관계자는 “인천시·남동구와 협력을 통해 정확한 원인과 해결책을 찾기 위해 나서려 한다”고 했다.

이처럼 송도에서 반복적으로 악취가 감지되면서 주민들은 정확한 원인 분석에 나서줄 것을 촉구하고 있다.

시와 구 역시 사안의 시급함을 인지한 것으로 보인다.

실시간 악취포집분석 장비 구매 시기를 두고 인천시와 연수구가 이견을 보이고 있다는 본보 보도<8월 24일자 3면>와 관련, 시가 추가경정예산안에 장비 구매비용을 포함하기로 입장을 바꿨기 때문이다.

시의회 문화복지위는 6억4천만원 상당의 장비 구입과 차량개조를 위한 비용 등 7억원을 보건환경연구원 추경에 포함했다.

이 장비는 차량을 이용해 24시간 곳곳에서 악취를 포집할 수 있어 악취 데이터베이스(DB) 구축을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한 장비로 꼽혔다.

그러나 시가 추경안이 아닌 본예산안에 이를 포함키로 하면서 구입이 내년 5월께로 밀릴 수 있는 상황이었다.

이를 막은 것은 시의회였다. 시의원들은 악취문제 해결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장비인만큼 빠른 구매가 이뤄져야 한다고 입을 모았고, 상임위를 통해 장비구입 및 차량개조 비용 등 7억원이 편성됐다.

연수구 악취 실태조사 용역에 필요한 비용 역시 이달 중 결론이 난다.

구는 용역에 필요한 비용 2억원을 추경안에 올려둔 상태며, 오는 18일 상임위와 20일 본회의를 거치면 예산안이 확정된다.

송도 악취문제 해결에 대한 시급성에 대부분 구의원들이 동의하고 있는 만큼 별다른 이견이 없으면 이달 중으로 예산확보 문제는 마무리된다는 얘기다.

구 관계자는 “구 자체적으로는 물론 시와 협력을 통해 악취 문제의 원인을 밝혀 해결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했다.

김경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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