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망쿳 필리핀 강타, 인명피해 눈덩이…中 원자력 발전소 초비상
태풍 망쿳 필리핀 강타, 인명피해 눈덩이…中 원자력 발전소 초비상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제22호 태풍 망쿳 예상 이동경로. 기상청 홈페이지
▲ 제22호 태풍 망쿳 예상 이동경로. 기상청 홈페이지
제22호 태풍 망쿳(MANGKHUT)이 필리핀을 강타하면서 피해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인명 재산 피해는 물론, 중국의 원자력 발전소까지 초비상 상황이다.

16일 필리핀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현재까지도 사상자 수가 계속 늘고 있다. 초기 20여명으로 집계된 사망자는 100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특히 태풍의 영향에 의해 발생한 산사태로 인해 약 40~50명의 관부가 매몰돼 실종됐다.

태풍 망쿳의 직격타를 맞은 필리핀과 함께 예상 이동 경로에 놓였던 중국 역시 피해가 막심하다.

중국중앙(CC)방송에 따르면 16일 오후 8시 기준 광둥(廣東)성에 태풍으로 인해 2명이 사망했고 마카오는 오후 7시 현재 15명이 부상한 것으로 파악됐다. 홍콩에서는 1,200여명의 주민이 대피했고, 홍콩 국제공항에서는 889편의 항공편 운항이 취소되거나 지연됐다.

또 세계 최대의 도박 도시로 부상한 마카오는 역사상 최초로 시내 모든 카지노의 영업을 중단했고, 2만여 가구에는 정전 사태가 발생했다.

망쿳이 중국 본토에 상륙하면서 광둥성, 하이난(海南) 성, 광시(廣西)좡족 자치구 등 중국 남부 지역도 비상태세에 돌입했다. 무엇보다 홍콩 서쪽 135㎞ 지점에 있는 광둥 성 타이산(台山) 원자력 발전소와 230㎞ 지점에 있는 양장(陽江) 원자력 발전소는 태풍의 진행 경로에 있어 두 발전소 모두 초비상이 걸렸다.

두 발전소는 2011년 쓰나미로 인한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참사를 거울 삼아 현재 비상 인력을 배치하고, 발전소 곳곳을 면밀하게 점검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아직 두 발전소에는 아무런 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

한편 태풍 망쿳은 17일 오전 3시 현재 중국 잔장 북북서쪽 약 140km 부근 육상을 지나고 있다. 18일 오전 3시에는 베트남 하노이 북서쪽 약  450km 부근을 지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장영준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