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마 사살, 시민 안전 위한 조치에도 비판 여론…국민 청원까지
퓨마 사살, 시민 안전 위한 조치에도 비판 여론…국민 청원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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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물원을 탈출한 퓨마가 결국 사살됐다. 연합뉴스
▲ 동물원을 탈출한 퓨마가 결국 사살됐다. 연합뉴스
지난 18일 오후 대전오월드 사육장을 탈출한 퓨마가 끝내 사살됐다. 탈출 신고가 접수된 지 4시간 30분 만이다.

대전소방본부 측은 "제때 생포하지 않을 경우 시민에게 피해를 줄 우려가 있어 숙의 끝에 사살하기로 했다"며 "퓨마가 마취총을 맞았지만, 마취가 깨 다시 활동함에 따라 부득이하게 사살했다"고 밝혔다.

당초 퓨마 탈출 소식이 전해진 뒤 대전 시민들에게 긴급문자가 전송됐고, 경찰과 소방당국은 본격적인 수색에 나섰다. 이후 마취총을 쐈다는 소식이 전해져 시민들이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지만, 끝내 사살되고 말았다.

퓨마 사살은 시민의 안전을 위한 조치였지만, 동물원 직원의 부주의로 탈출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판 여론이 들끓기 시작했다. 급기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해당 동물원에 대한 처벌과 야생 동물 보호와 관련한 청원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까지 약 2만여명 이상이 참여한 '동물원을 폐지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에서 청원인은 "동물 입장에서는 1평짜리 유리방에 갇혀 아무것도 못하는 상황인데 문이 열리면 당연히 탈출하지 그게 어떻게 동물 잘못입니까? 동물도 우리와 같은 생명체입니다"라며 "제발 인간의 실수를 둥물의 탓으로 돌리지 말아주세요"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야생동물이 스트레스만 받는 더러운 동물원을 제발 폐지해주세요. 사람은 야생동물을 보호 해야한다는 명분으로 동물원이라는 감옥에 가둬둔거면 제발 보호소의 도움을 받아 생명을 보호 할 생각을 해주십시오. 야생동물이 동물원에 있는것은 보호가 아니라 고문입니다"라고 지적했다.

이 밖에도 "동물원의 잘못으로 왜 죄없는 퓨마가 희생당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사람이 잘못했는데 동물을 사살하는 게 말이 되나" "사육사를 처벌해 주세요" "동물원을 없애거나 자연친화적으로 바꿔주세요" "동물에 대한 전면적인 보호 제도 마련이 필요합니다" 등의 의견이 제시되기도 했다.

한편, 퓨마가 탈출한 대전 오월드는 동물원, 꽃동산, 버드랜드, 놀이시설 등 다양한 시설을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는 중부권 최대규모 테마공원이다.

장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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