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한일, 수감생활 중 이혼…30년만에 정은숙 재회 사연은?
나한일, 수감생활 중 이혼…30년만에 정은숙 재회 사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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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배우 나한일. TV조선
▲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배우 나한일. TV조선
배우 나한일 정은숙이 30년 만에 부부가 된 사연을 밝혔다.

지난 20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는 나한일의 인생사가 공개됐다.

나한일은 1989년 드라마 '무풍지대'로 데뷔 4년 만에 스타덤에 올랐다. 그는 배우 유혜영과 결혼해 스타 부부로 인기를 얻었다. 하지만 지난 2006년부터 약 10년 간 불법 대출과 부동산 투자 사기 혐의로 재판과 수감 생활을 했다.

나한일은 "열심히 연기하고 또 운동 가르치고 그것만 했으면 되는데, 저축은행에서 엔터테인먼트로 자회사를 만들었는데 저를 잠시만 자기네들이 전문 경영인을 지금 찾고 있는데 그 때까지만 대표이사가 필요하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 조사 받으러 갔을 때 검사님이 '이걸 바지(바지사장)라고 하는 거다. 이런 거 하지말라'고 했다. 거기서 설명해줘서 알았다. 2011년도에 나왔다가 나오자마자 하나 빠진 것 가지고 또 수감됐다. 전의 것이 인정됐기 때문에 아무리 하소연하고… 그 돈도 저한테 들어온 적이 없다"고 회상했다.

그는 "그런데 다시 제가 잘못될 수 없으니 그 돈은 지인들이 갚았다. 그 당시 대표이사였기 때문에 책임져야 하는 것"이라고 두 번의 수감 생활 이유를 전했다. 2년 6개월의 수감 생활을 한 나한일은 출소 3년 만에 대출 혐의로 또 다른 법적 책임을 지게 돼 또다시 1년 6개월의 두 번째 수감 생활을 하게 됐다. 재판과수감 생활로 보낸 10년의 세월 동안 나한일은 어머니를 잃고, 이혼의 아픔까지 겪었다.

나한일은 "당시 내 주위에 아무도 없었다. 진짜 모든 걸 다 잃었다. 모든 희망이 없어졌다. 어떻게 살아야 할지 아무것도 안 보이고 깜깜했다. 그 손실이 가정으로 가버렸다"고 말했다.

두 번의 수 감 생활로 옥중에서 이혼하게 된 나한일은 전 아내에 대해 "이런 상황이 된 것이 다 내 탓인 것 같다. 내가 전부 원인 제공을 했다. 그래서 원망은 없다. 내 잘못이 많다. 내 잘못이 큰데 무슨 할말이 있겠냐. 서로가 상처 속에서 살지 말고 당당하게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는 부탁을 하고 싶다"고 했다.

나한일의 유일한 버팀목이 되어준 사람은 바로 지금의 아내인 배우 정은숙이라고 했다. 30년 전 무명 시절 연인이었던 두 사람은 결혼을 전제로 만나 2년 넘게 동거를 했다. 두 사람 사이에는 아기가 생겼지만 정식 결혼도 안 한 상태였기 때문에 지울 수 밖에 없었고, 마음에 상처가 남은 두 사람은 결국 헤어지게 됐다.

이후 나한일이 정은숙을 다시 찾으면서 인연이 이어지게 됐다. 나한일은 "독방에 있었는데 그러다 보면 뒤돌아보게 된다. 내 발자취를. 어디서부터 잘못됐나 계속 돌아보나 되니까 제일 잘못한 것이 내가 상처를 주고 거기에 모자라 아이까지 (유산시키고). 치명적인 걸 잘못했다 그러니까 내가 이런 벌을 받고 있는 거구나라고 생각을 자꾸 하게 됐다"고 친구를 통해 정은숙을 만났다고 했다.

정은숙은 "한 3번쯤 갔을 때였나 자기랑 그냥 손 붙잡고 같이 가지 않겠냐길래 마음속에 이렇게 아리고 아픈 게 다시 묶어주신 게 아닌가 싶어 같이 여유는 없지만 우리 둘 먹고 사는 건 노력해서 되지 않겠나 생각했다. 면회 가며 6개월 정도 됐을 때 같이 있으려면 식구가 되어야 한다고 했다. 혼인 신고를 해야 그 안에 들어올 수 있다고 그러더라. 어차피 살기로 했으니까 결혼식보다 혼인 신고를 먼저 했으면 좋겠다고 하더라. 제가 또 혹시라도 (나한일이 교도소) 나오기 전에 마음이 바뀔까봐 그랬는지 모르지만. (웃음) 그래서 제가 혼인 신고를 했다"고 당시 옥중 혼인신고를 하게 된 이유를 전했다.

설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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