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UE] 송도 워터프런트 조성사업 어떻게 되나
[ISSUE] 송도 워터프런트 조성사업 어떻게 되나
  • 양광범 기자
  • 승인 2018.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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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투자심사위 통과가 최대 관건
올해 말 1-1공구 착공 앞두고 반쪽짜리 사업 될라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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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도워터프론트 사업 대상지 전경
송도국제도시 워터프런트 사업 추진을 놓고 인천지역사회가 뜨겁다. 사업 추진에 필요한 행정절차의 하나인 인천시 지방재정투자심사위원회가 수천억원에 달하는 사업비를 이유로 사실상 사업이 부적정하다는 결론을 내렸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자 송도 주민들의 반발하고 나섰다. 주민들은 지난 7월 취임한 박남춘 인천시장이 6·13 지방선거 당시 워터프런트 사업 추진을 공약으로 내건 만큼 이를 즉각 이행해야 한다고 반발하고 나섰다.

주민들의 기세에 한 발 물러선 인천시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원안대로 추진하겠다’며 경제성 재검토에 나섰다. 우여곡절 끝에 올해 말 1-1공구 착공을 앞둔 워터프런트사업이 반쪽이 아닌 정상 추진되기 위해서는 심사위 통과라는 큰 산을 넘어서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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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VS 방재’ 1-1공구만 제한적으로 추진 결정
지난 8월 인천시 지방재정투자심사위원회는 송도 워터프런트 조성사업 심의 대상인 송도 1-1공구와 1-2공구 모두 경제적 타당성이 낮다고 결론내렸다. 심사위는 송도 워터프런트 사업 전체 경제적 타당성(B/C)이 0.739로 경제성이 낮다고 판단했지만, 그동안 송도지역에서 제기된 방재사업의 필요성을 받아들여 1-1공구의 공사 추진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수로 950m에 보도교 2곳, 차도교 2곳 등 교량 4곳과 임시수문 등은 물론 수로 양측으로 상업시설 부지와 공원이 들어서는 1-1공구의 사업이 이르면 10월 착공될 전망이다. 

“송도워터프런트 사업 정상화를” 송도주민 즉각 반발
이 같은 심사위 결정은 송도국제도시 주민들의 반발을 불러왔다. 송도주민들은 청와대 국민청원을 제기하고 송도 곳곳에 인천시 규탄 현수막을 게시하는 등 집단 대응에 나서면서 인천시와 인천경제청을 압박했다. 

결국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송도워터프런트 사업을 계획대로 추진하겠다는 뜻을 다시 한번 밝혔다. 심사위에서 제동이 걸린 1-2공구 사업에 대한 경제성을 확보하겠다며 용역을 다시 실시하겠다며 송도주민 달래기에 나선 것이다.

그럼에도 1-2공구 사업 경제성 확보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의 비용대비편익(B/C) 산출 결과 0.739로 경제성을 인정받는 수치인 1에 미치지 못한 가운데 같은 기관이 다시 타당성을 조사에 나서기 때문에 경제청이 원하는 결과가 나올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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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경제청은 애초 계획대로 차질없이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워터프런트사업으로 주변 수질과 경관이 크게 개선돼 사업대상지 상업부지 매각에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며 드러나지 않은 사업성이 높다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김진용 청장은 “경제청의 사업은 인천시 일반회계가 아닌 특별회계로 집행돼 일부의 우려처럼 인천시 재정난을 가중시키는 사업이 아니다”며 “1-2공구 경제성 향상방안을 마련해 심의위 위원들을 설득하겠다. 수상레저선박 운항에 대해서도 필요성과 수익성을 충분히 검토해 민간사업자를 공모해 사업을 원안대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박남춘 시장 역시 심사위를 통과하지 못한 1-2공구 사업에 대한 경제성을 확보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표명하면서 사업 정상 추진을 약속했다. 올해 하반기에 다시 열릴 것으로 보이는 심사위에서 사업 추진에 필요한 충분한 경제성을 확보, 위원들을 설득하는 일이 핵심 과제로 남았다.

송도 워터프런트 사업 대상지 개요
송도 워터프런트 사업 대상지 개요

글_양광범기자  사진_인천경제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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