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곡선사박물관은 오는 31일까지 매장유구 특별전 ‘열렸다 수장고’ 진행
전곡선사박물관은 오는 31일까지 매장유구 특별전 ‘열렸다 수장고’ 진행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전곡선사박물관1
선사시대 문화의 보물창고인 매장유구를 만나보는 전시가 열리고 있다.

전곡선사박물관은 오는 31일까지 매장유구 특별전 <열렸다 수장고>를 진행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선사시대를 대표하는 해외 유적 모형과 경기도의 발굴 토층 등선사시대 문화의 단면을 엿볼 수 있는 대형 유적 모형 15점을 보여준다.

이번에 공개한 대형 매장유구는 전곡선사박물관이 2011년의 개관 이래로 해외 연구기관들의 협조를 통해 정밀하게 복제해온 것이다.

매장유구와 생활터들은 기록이 전하지 않은 선사시대 사람들의 삶과 의식을 고스란히 담고 있어 ‘선사시대 타임캡슐’이라고 불린다. 특히 전시에서는 유럽의 프랑스와 이탈리아에서 중동의 이스라엘에 이르기까지 세계에 흩어져 있는 주요한 매장 유구들을 발굴 당시의 모습으로 만날 수 있다.

▲ 전곡선사박물관2
각 매장 유구들은 최초의 사냥꾼인 호모 하이델베르겐시스에서 한때 유럽을 평정한 네안데르탈인, 그리고 인류의 조상인 호모 사피엔스까지 인류 진화의 과정과 함께 다양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중 이탈리아에서 발견된 호모 사피엔스의 무덤인 ‘그로트 데장팡 Grotte des Enfants’에서는 모자 관계로 추정되는 40세 정도의 여인과 15세 정도의 소년이 서로 안고 있는 모습으로 발견돼 보는 이의 마음을 울리고 있다. 여인과 소년이 손에 쥐고 있는 돌날과 밀개 등의 생활 석기와 머리 부분의 조가비 장식 등을 통해 망자의 죽음을 애도했던 선사시대 사람들의 장례 문화도 엿볼 수 있다.

아울러 매장유구들과 함께 출품된 토층도 전시 돼 있다. 토층은 경기도의 개발과정에서 축적된 고고학적 자료다. 3.6m에 이르는 김포 신곡리 발굴 현장과 같은 대형 토층을 땅에서 뜯어내 영구히 보전하는 과정은 현대 고고학의 발전과정을 보여준다.

전곡선사박물관 관계자는 “평소 공개하기 어려웠던 대형 유적은 물론 경기도 고고학 발전을 단면으로 보여주는 토층과 토층전사 작업과정 공개한 의미있는 전시”라면서 “청명한 가을 정원이 펼쳐진 전곡선사박물관에서 가족과 함께 풍성한 10월을 보내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시연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연예 24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