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차량 제한속도 10㎞ 더 낮춰 달려보니… 고작 ‘2분 差’
도심 차량 제한속도 10㎞ 더 낮춰 달려보니… 고작 ‘2분 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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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행실험 해보니… 시속 60㎞나 50㎞나 도착시간 별 차이없어
교통안전公 “교통사고 감소 기대… ‘속도하향 5030’ 동참을”
▲ 교통안전공단 관계자 및 경기경찰, 녹색어머니회, 아주대ㆍ명지대 학생 등이 11일 교통량이 많은 경기지역 도로에서 ‘안전속도 주행실증조사’에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차량 3대를 이용해 의왕 부곡IC~경희대 수원캠퍼스까지 60㎞/h와 50㎞/h 속도로 각각 도로주행을 실시, 주행시간을 비교했다. 김시범기자
▲ 교통안전공단 관계자 및 경기경찰, 녹색어머니회, 아주대ㆍ명지대 학생 등이 11일 교통량이 많은 경기지역 도로에서 ‘안전속도 주행실증조사’에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차량 3대를 이용해 의왕 부곡IC~경희대 수원캠퍼스까지 60㎞/h와 50㎞/h 속도로 각각 도로주행을 실시, 주행시간을 비교했다. 김시범기자
“주행속도가 60㎞/h일 때와 50㎞/h일 때 도착시각이 고작 2분 차이라니, 안전 운전을 위해서라면 충분히 투자할 수 있는 시간입니다”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전국 곳곳에서 도시부 제한속도 하향이 이뤄지고 있다. 국토교통부와 경찰청,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주행 제한속도를 낮춰 교통사고와 사고 심각도를 낮추는 데 주력하는 중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운전자가 차량의 최고 속도가 낮춰지면 주행기간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에 11일 한국교통안전공단 경기남부본부와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녹색어머니회가 차량속도에 따른 주행시간이 실제 얼마나 차이 나는지 도심에서 실험을 실시, 본보가 동행했다.

11일 오후 2시, 부곡 IC부터 수원역, 수원버스터미널을 거쳐 경희대학교 수원캠퍼스까지 16.7㎞의 거리를 제한속도 60㎞/h와 50㎞/h로 각각 왕복 주행해봤다. 이 코스는 평소 교통량이 많은 곳으로 특히 출퇴근 차량 및 통학 차량이 많은 구간이다.

조사에는 3대의 차량이 동원됐다. 이들 차량은 같은 곳에서 같은 시간에 출발, 내비게이션을 활용해 같은 경로를 주행했다. A 차량은 60㎞/h, B 차량은 50㎞/h, C 차량은 차량 통행 흐름에 맞춰 달렸다.

목적지에 가장 일찍 도착한 차량은 C 차량으로 2시30분 도착했다. 그러나 C 차량은 통행 흐름에 따라 운전을 해 과속하는 구간이 많았고 아찔한 사고 위험 순간도 몇 차례 연출됐다.

뒤이어 도착한 차량은 A 차량으로, A 차량이 경희대학교 수원캠퍼스에 들어온 시간은 오후 2시34분이었다. 뒤이어 2시36분께 B 차량이 도착했다. A, B 차량은 서로 10㎞/h의 속도 차이가 있었지만 도착 시간은 고작 ‘2분’ 텀이었다. 이는 반대 방향으로 주행했을 때도 마찬가지로, 경희대학교에서 부곡 IC까지 돌아가는 데 두 차량의 도착시각 차이는 3분에 불과했다.

이에 대해 지윤석 교통안전공단 안전관리처장은 “이번 주행실증조사에서 보듯 차량의 통행속도가 제한된다고 해서 통행시간에 큰 격차가 벌어지는 것은 아니다”면서 “2분만 투자하면 교통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많은 사람이 도시부 속도 하향 5030 정책에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휘모ㆍ이상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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