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은줄팔랑나비, 금강서 348마리 발견
멸종위기 은줄팔랑나비, 금강서 348마리 발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은줄팔랑나비(왼쪽) 은줄팔랑나비 애벌레. 환경부=연합뉴스
▲ 은줄팔랑나비(왼쪽) 은줄팔랑나비 애벌레. 환경부=연합뉴스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은줄팔랑나비 애벌레가 금강 일대에서 역대 최다 개체가 발견됐다.

환경부는 국립생태원과 올해 4월부터 최근까지 금강 중·하류 지역 30㎞ 구간의 수변 185곳을 조사한 결과, 7곳에서 은줄팔랑나비 애벌레(유충) 346마리, 어른벌레(성충) 2마리 등 총 348마리를 발견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조상 대상 지역은 세종, 대전, 전북, 충북, 충남 등 15개 시·군에 걸쳐 있다. 은줄팔랑나비는 충남 논산·부여, 전북 익산 일대 수변 생태공원 7곳에서 발견됐다.

이 가운데 은줄팔랑나비가 가장 많이 발견된 지역은 논산시 강경읍 일대 개척지구에 있는 생태공원으로, 애벌레 103마리와 어른벌레 2마리가 발견됐다. 이어 부여군 봉정지구 생태공원에서 애벌레 100마리, 근처 군수지구 생태공원에서 애벌레 80마리가 발견됐다. 348마리는 단연 역대 최대 규모다.

그동안 은줄팔랑나비는 기존 환경부 조사 사업에서 강원 인제군과 경남 밀양시 등에서 어른벌레만이 최대 25마리까지 발견됐다.

은줄팔랑나비는 물억새, 갈대 등 수변 식물이 풍부한 연못이나 습지, 강가 인근에서 주로 서식한다. 과거에는 전국적으로 분포했으나 강변 개발 등으로 서식처가 사라지면서 멸종위기에 몰렸다. 환경부는 지난해 12월 은줄팔랑나비를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했다.

이번에 발견된 애벌레들은 내년 4∼5월 번데기 형태로 변하고 5월 말이면 어른벌레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환경부는 "은줄팔랑나비는 생태 특성에 대해 알려진 바가 적어 이번 대규모 발견으로 관련 연구가 활발하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환경부와 국립생태원은 한강, 영산강 등으로 은줄팔랑나비 조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장건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연예 24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