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노조 ‘법인분리 반대투쟁’ 본격화
한국지엠 노조 ‘법인분리 반대투쟁’ 본격화
  • 양광범 기자
  • 승인 2018.10.24
  •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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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 선전전으로 ‘사측 규탄’ 포문
오늘부터 청와대 앞 천막농성 돌입
인천 도심서 시민에 부당성 알리기
한국지엠 노동조합이 사측의 연구개발 법인 분리 결정에 맞서 강도 높은 반대투쟁에 나섰다.

한국지엠 노조는 23일 오전 출근 선전전을 시작으로 사측의 법인분리 반대 투쟁에 돌입했다. 노조 상무집행위원 및 대의원 등은 부평공장 본사에서 법인분리에 반대하는 구호를 외치고, 회사 곳곳에 카허 카젬 사장 퇴진 등이 적힌 스티커를 붙이는 등 집단행동에 돌입했다.

노조는 또 24일부터 청와대 앞에 천막을 설치하고 릴레이 노숙 농성에 돌입한다. 26일에는 노조 간부 전원이 파업에 돌입, 인천시청과 부평구청, 부평역 등지에서 사측의 법인분리에 반대하는 대시민 선전전에 나설 방침이다.

노조 측은 전날 중앙노동위원회 행정지도 결정으로 합법적인 파업을 할 수 있는 쟁의권 확보에는 실패했지만, 사측의 법인분리 반대 투쟁을 이어가기로 했다.

일반 조합원은 대시민 선전전 등에 연차를 사용하고 참여하는 등 최대한 법의 테두리 안에서 투쟁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노조는 특히 중노위가 법인분리와 관련해 노사 모두 단체교섭을 권고한 만큼, 단계별 투쟁을 통해 사측을 교섭 테이블로 이끌어 내겠다는 방침이다.

노조의 한 관계자는 “중노위의 결정에 따라 총파업을 못 하게 돼 법을 어기지 않는 선에서 투쟁지침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지엠은 지난 19일 주주총회를 열어 기존 법인을 분리해 연구개발 법인을 신설하는 안건을 기습 의결 노조의 반발을 사고 있다.

더욱이 한국지엠이 2대 주주인 산업은행 이사진이 참석하지 못한 상황에서 주총을 개최한 탓에 산업은행과도 마찰을 빚고 있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가처분 (신청을) 내는 것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며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양광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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