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자재단, 내년 3월17일까지 경기도자박물관에서 특별초대전 ‘박부원 : 전통의 길을 묻다’ 진행
한국도자재단, 내년 3월17일까지 경기도자박물관에서 특별초대전 ‘박부원 : 전통의 길을 묻다’ 진행
  • 송시연 기자
  • 승인 2018.11.06
  •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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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부원 명장
▲ 박부원 명장
한국도자재단이 경기도자박물관 특별초대전 ‘박부원 : 전통의 길을 묻다’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경기천년’을 기념해 경기도의 대표 문화콘텐츠인 전통도자기를 조명하기 위해 기획됐다. 한국 전통전승도자계의 원로인 광주왕실도자기 초대 명장, 지당 박부원 명장이 56년간 이어온 전통도자예술 일대기를 보여주는 대표작품 60여 점으로 꾸며진다.

조선왕실도자기를 대표하는 백자 달 항아리 제작에 반세기를 바쳐 온 박부원 명장은 경기도 지정문화재 4호다. 최초로 고려청자 재현에 성공한 故 도암 지순탁(1912~1993) 선생의 사사를 받았으며 1975년 광주시 초월읍에서 작품활동을 해왔다.

한국 도예의 우수성을 알리고자 노력한 박 명장은 해외에서도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쳤다. 1976년 일본 오사카에서 개최된 ‘한국 도예 5인 초대전’을 시작으로 1997년 러시아의 ‘한국전승도자전’, 2016년 미국 맨하튼의 ‘Body&Spirit 코리아소사이어티 초대전’ 등 다수 작품전을 통해 세계 각지에 한국도예문화를 알렸다.

현재 박 명장의 주요작품 중 일부가 영국 ‘빅토리아&앨버트 박물관’과 미국 ‘스미소니언 박물관’, 러시아의 ‘상트페테르부르그시 민속박물관’ 등에 소장돼 있어 해외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내년 3월17일까지 열리는 전시는 ‘1부-법고(法古), 전승을 익혀 전통을 찾다’, ‘2부-창신(創新), 실험을 통한 현대적 변용’ 등 총 2부로 구성됐다.

1부는 끊임없는 연구와 재현 작업을 통해 전통 원형을 되살리는데 충실했던 1990년대 이전에 제작된 백자, 분청사기 등 전통의 멋을 느낄 수 있는 작품들로 구성된다.

2부에서는 2000년대 이후 형성된 박 명장 작품의 주요특징인 웅장한 스케일과 다채로운 요변(窯變. 도자기가 가마속에서 변화를 일으키는 일, 특히 유약의 변색을 말한다)으로 제작된 청동채, 주동채, 흑유 항아리 등이 전시된다. 흙과 불이 만들어낸 가마 속 신비를 경험할 수 있는 박 명장의 도자세계를 만나볼 수 있다. 특히 2부에 전시되는 ‘분청 암각화문 항아리’는 명장의 독창적인 기법으로 탄생한 대표작으로 1971년 발견된 울산 반구대 암각화에서 영감을 얻어 암석의 질감을 그대로 재현했다. 이 외에 분청귀얄 매화문 항아리, 백자 호, 설경요변 호 등 전통도자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탄생시킨 도자작품이 전시될 예정이다.

서정걸 한국도자재단 대표이사는 “경기 천년을 맞아 특별 초대된 박부원 명장의 전시를 통해 우리 전통도자의 멋과 넉넉함을 담아갈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송시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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