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소사시장 늑장공사… 상인들 ‘부글부글’
부천 소사시장 늑장공사… 상인들 ‘부글부글’
  • 오세광 기자
  • 승인 2018.11.09
  •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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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끝낸다던 환경개선 아케이드 공사 이달 완공도 불가능
문닫은 상인들 임대료 부담 등 호소… 市 “해결방법 안보여”
▲ 소사종합시장2

부천 소사종합시장의 아케이드 설치공사가 지연되면서 시공업체가 늑장공사를 벌이고 있다는 상인들이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

8일 부천시와 소사종합시장 상인들에 따르면 시는 지난 1980년 개설된 소사종합시장(길이 146m, 영업장 면적 2천564㎡에 59개 점포가 영업 중) 환경개선을 위해 천장에 아케이드를 설치키로 하고 지난 4월 입찰을 통해 수원 소재 H건설과 4억3천600여만 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당초 공사기간은 4월부터 8월 말까지였으나 시는 상인들의 판매상품 소진과 올 여름 폭염 등의 이유로 공사기간을 한달여 동안 연장, 10월1일까지 공사를 마무리하도록 했다.

하지만 기한을 한달여 넘긴 현재까지 공사는 지연되고 있다.

시공업체측은 지난달 15일 모든 점포가 영업을 중지한 상태에서 기존 천장을 철거하고 아케이드 설치를 위한 구조물(철골 H빔) 설치 공사를 벌였으나 아직까지 공사를 마무리하지 못했다.

이에 시는 시공업체에 이달 29일까지 만회공정을 제출하고 공사를 진행토록 했으나 여전히 공사가 늦어지면서 이달 말 완공계획도 사실상 불가능할 전망이다.

이로 인해 상인들은 수십여일째 영업을 하지 못하고 상황에서 임대료 부담 등 막대한 손실을 우려하고 있다. 또 공사가 지지부진하자 일부 상인들은 공사 현장에서 간헐적으로 문을 열고 영업을 하고 있으며, 시장 주변에 살고 있는 주민들은 공사현장의 공사차량과 각종 자재로 생활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며 대책마련을 호소하고 있다.

상인 A씨는 “공사가 지지부진하게 엉망으로 진행되면서 언제 영업이 개시될지 몰라 막막한 상태”라면서 “재래시장 환경개선도 좋지만 상인들에게 장기간 피해를 감수하도록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시공업체의 시공능력에 문제가 많다. 현재까지 해결방법이 없다. 공사가 계속해서 지연될 경우 지연배상금 부과나 계약해지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감리를 맡은 설계업체 관계자는 “이미 준공기간이 지난 상태이며 현재는 벌금을 내는 지체 공사 중으로 이달 말 완공도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라면서 “공사를 발주한 시나 상인들, 시공업체 모두 다 피해자”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시공업체인 H건설의 입장을 듣기 위해 수차례 연락을 했으나 대표와 담당 직원은 물론 현장소장도 전화를 받지 않았다.

부천=오세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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