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금융상품 약관 심사하게 될 것”…내년 시스템 도입
“AI가 금융상품 약관 심사하게 될 것”…내년 시스템 도입
  • 백상일 기자
  • 승인 2018.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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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금융감독 업무 혁신, 소비자 보호 강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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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경기일보 DB

금융감독원은 펀드 약관 심사업무에 인공지능(AI)을 활용하기 위한 파일럿 테스트(Pilot Test) 결과가 성공적임에 따라 내년부터 AI 약관 심사시스템을 본격 도입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AI 약관 심사는 지난 7월 발표한 ‘금융감독혁신 과제’ 중 섭테크(SupTech)를 도입·활용하는 것으로 그간 KT 등과 협업팀을 구성해 시범 시스템을 구축하고 파일럿 테스트를 진행해 왔다.

섭테크는 감독(Supervision)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금융감독 당국이 효율적·효과적인 감독·검사 및 소비자 보호 강화를 하기 위한 기술 활용을 의미한다.

금감원에 따르면 AI의 독해 능력(MRC), 실무 적용 가능성 등을 중점 테스트한 결과 AI가 실제 심사 항목(Check list)에 해당하는 조문을 검색·제시하고 심사기준에 따라 적정성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AI 약관심사가 이뤄지면 국내 최초의 섭테크 도입·활용 사례로서 심사 시간을 크게 단축하는 등 금감원 업무 프로세스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연간 5천 건이 보고·접수되는 사모펀드 약관의 심사시간을 1/3로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상품의 약관 심사 이외의 다른 업무에도 확대 적용이 가능함에 따라 금융업계의 핀테크 활성화 등 긍정적인 파급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방대한 약관 내용 중 소비자 권익을 침해하는 조항을 정확하고 신속하게 탐지함으로써 소비자 보호 기능이 한층 더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금감원은 “섭테크를 도입·활용하는 대표적 사례로서 금감원 창립 20주년 기념 국제 심포지엄에서 발표할 예정”이라며 “AI 약관 심사시스템의 개요, 기술력 등의 설명과 함께 금융상품 약관 심사업무에 실제 활용되는 모습을 시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파일럿 테스트 성공을 바탕으로 내년도 시스템 구축을 위한 외부 사업자 선정 등 본 사업을 추진하고 실무에 적용할 것”이라며 “펀드 약관 심사뿐만 아니라 은행, 보험 등 전 권역 금융약관 심사 등에도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백상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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