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신도시’ 발표되는데… 답답한 道 광역교통대책
‘3기 신도시’ 발표되는데… 답답한 道 광역교통대책
  • 여승구 기자
  • 승인 2018.11.09
  •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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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수원~상현IC 도로 등 52개 사업 5년 이상 지연
예산 확보·주민 반발 이유… 교통대란 우려 커져
▲ 광역교통개선대책 대상 지역 중 하나인 운정신도시
▲ 광역교통개선대책 대상 지역 중 하나인 운정신도시

다음 달 수도권 3기 신도시가 발표될 예정이지만, 예산 확보와 주민 반발 등으로 경기지역 광역교통개선대책 50여 개가 여전히 묶여 있어 교통대란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에 ‘대형 건설 프로젝트’인 신도시 조성에 앞서 이들 대책을 독려하기 위한 경기도의 적극적인 움직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8일 경기도와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광역교통개선대책은 ‘대도시권 광역교통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도내 아파트와 산단 개발에 따른 교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련됐다. 각 책임 주체들은 신도시를 비롯해 사업면적이 100만㎡ 이상이거나 수용인원 2만 명 이상인 지역의 교통혼잡 등을 방지하기 위해 관련 대책을 갖춰야 한다.

그러나 도내 15개 사업지구에 걸쳐 진행 중인 52개 사업은 5년 이상 지연(해당 지구 최초입주일자 기준) 되고 있다. 예산 확보 문제, 지역 주민 반발 등의 이유에서다. 우선 2기 신도시인 수원 광교 지구의 대책인 ‘북수원~상현IC 도로’(7.7㎞, 4차로)는 일부 시민단체와 통과노선 주변 주민들의 반대, 주변 학교의 환경피해 방지대책 요구 등으로 최초 입주 후 7년 넘게 조성되지 못했다.

또 김포 한강신도시와 김포공항을 잇는 김포 한강 지구 ‘김포 경전철’(22.6㎞)도 마찬가지다. 레미콘 수급차질, 철도 안정성 추가 확보 등의 이유로 공사가 잇따라 지연돼 최초 입주일(2011년 6월)부터 여전히 지체되고 있다. 이어 고양 국제 전시장 지구는 2005년 4월에 최초 입주했지만, 백마로 확장 등 3개의 도로 사업은 14년째 완공을 이루지 못했다. ‘백마로 확장’(1.1㎞, 4~6차로), ‘한국국제전시장 부진입도로’(1.9㎞, 4~6차로) 사업은 아직 설계에 머물고 있으며 ‘대곡역 환승주차장 및 진입도로’(0.7㎞, 4차로) 사업은 아직 시행조차 들어가지 않은 상황이다.

이밖에 파주 운정 1ㆍ2지구 ‘금촌~성석간도로’(2.2㎞, 4차로), 평택 소사벌 지구 ‘국도 1호선 우회도로 신설’(3.0㎞, 4차로) , 광명역세권 ‘안양천변도로~기아대교 신설’(1.33㎞, 4차로), 파주 LCD산단 ‘지방도363호선 확장’(6.6㎞, 2→4차로), 문산 첨단산단 ‘중로 1-6, 1-8호선 신설’(2.1㎞, 4차로) 등의 사업도 설계 단계에 머무르거나 개선 대책을 변경하는 등 제자리걸음을 걷고 있다.

도 관계자는 “그동안 사업시행자의 예산 마련 및 지역 주민과의 갈등 등으로 사업이 지체됐지만 광역교통개선대책이 시행된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며 “사업시행자를 독려하고 민원이 제기되는 지역에 대해선 주민 의견을 수렴해 도내 광역교통개선대책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여승구ㆍ김태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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