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 칼럼] 경기도체육회 임원 선임에 거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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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체육회가 최근 민선 7기 이재명 경기지사의 체육회장 추대 후 취임 100일을 맞이했다. 체육정책과 예산지원에 비교적 호의적이었던 보수 성향의 도백(道伯)들이 지난 16년을 집권한 이후 맞이하는 진보 성향의 체육회장 취임에 체육인들의 기대감과 우려가 교차한 가운데 100일이 경과했다.

이 지사가 바쁜 일정과 여러 가지 주변 환경으로 인해 아직까지 공식적인 체육행사나 회의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으나, 도체육회는 신임 박상현 사무처장을 중심으로 전국체육대회 사상 첫 17연패 달성과 생활체육대축전 성공 개최, 크고 작은 도 단위 체육행사들을 잘 치러내며 순항하고 있다.

하지만 도체육회를 이끌어갈 임원진 구성은 지난 10월4일 전임 지사시절 구성된 이사진이 일괄 사퇴한 이후 아직까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도체육회에 따르면 종목단체와 시ㆍ군체육회를 비롯, 여러 경로를 통해 임원 후보를 추천받아 막바지 인선 작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도체육회 규정에는 임원에 ‘회장 1명, 부회장 9명 이하, 이사(회장 및 부회장, 사무처장 포함) 26명 이상 50명 이하’를 두도록 규정하고 있다. 

현재 도체육회는 임원의 일괄 사퇴 후 체육회장인 이 지사와 부회장 가운데 당연직인 행정1부지사, 부교육감, 이사로는 도 문화체육관광국장, 도교육청 교육국장, 체육회 사무처장을 제외한 선임 이사가 공석이다. 이에 도체육회는 관계 규정에 따라 여러 관련 분야와 시ㆍ군, 종목, 남녀 구성비 등을 안배한 임원 선임을 진행 중이다.

향후 4년간 경기체육을 이끌 임원진 구성에 많은 체육인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은 이재명 도지사가 체육회장 추대 후 체육회를 통해 밝힌 인사말에서 △가성비 높은 체육정책으로 경기체육의 질적 향상 △공정한 경쟁과 고른 지원을 통해 국제무대에서 활약할 전문 체육인 발굴ㆍ육성 △일상 가까이에 있는 체육환경을 가꾸는 노력을 통한 도민의 건강과 행복감을 높이겠다는 약속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새로운 경기도’를 기치로 내건 이 지사의 민선 7기 도정 철학을 체육분야에서 수행할 임원 구성에 체육인들이 보이고 있는 관심과 기대감은 어쩌면 당연한 것이다. 다행히도 체육회를 이끌고 있는 신임 사무처장이 오랫동안 이 지사와 체육분야에 대해 함께 논의하고 토론한 전문가인 것이 체육인들에게는 반갑다. 그는 취임 2개월여 동안 적극적인 행보와 열린 마인드로 경기체육의 새로운 방향 설정을 위해 노력하면서 ‘역대 최연소 처장’에 따른 우려를 불식시키며 종목단체와 시ㆍ군체육회 등 관계자들로부터 무난한 평가를 받고 있다.

‘인사(人事)가 만사(萬事)다’라는 말처럼 ‘이재명號’의 경기체육이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의사 결정과 집행에 참여할 임원들의 선임이 중요하다. 어차피 경기도체육회 운영은 임원들이 중심이 돼 4년을 이끌어가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과거처럼 체육계와 무관한 인사의 선임, 선거 참모 위주의 ‘논공행상(論功行賞)’ 인사, 퇴직 공무원ㆍ지방의원에 대한 자리 나눠주기 등을 지양해야 한다. 

그보다는 경기인 출신 전문 체육인을 비롯, 학계 인사, 생활체육인, 학교체육 및 시ㆍ군체육 관계자, 스포츠 산업ㆍ의학계, 여성 체육인 등 다양한 전문가 그룹이 고루 포진해야 한다. 또한 최근 스포츠의 개념이 ‘건강 100세시대’를 맞아 ‘복지’의 의미가 더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일선 체육현장은 물론, 도민과도 소통할 수 있는 인사들이 많이 참여해야 한다. 다소 늦어진 도체육회 임원 구성이 다소의 산고(産苦)를 겪더라도 제대로 된 선임으로 안착되기를 기대해 본다.

황선학 체육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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