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 고시원 화재로 6명 사망…불길에 출구 막히며 18명 사상자 발생
종로 고시원 화재로 6명 사망…불길에 출구 막히며 18명 사상자 발생
  • 여승구 기자
  • 승인 2018.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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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일 오전 화재가 발생한 서울 종로구 관수동의 한 고시원에서 소방 관계자들이 사고 수습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9일 오전 화재가 발생한 서울 종로구 관수동의 한 고시원에서 소방 관계자들이 사고 수습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종로의 한 고시원에서 새벽에 일어난 화재로 18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불길에 출입구가 막히며 피해가 커졌다는 분석이다.

9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새벽 5시께 서울 종로구 관수동 청계천 인근 국일고시원에서 일어난 불로 6명이 사망하고 H씨(66)씨 등 12명이 다쳤다. 이날 불은 고시원이 있는 3층 출입구 쪽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때문에 거주자들이 대피에 어려움을 겪어 피해규모가 컸을 것이라는 당국의 예측이다.

소방당국은 소방관 100여 명과 장비30대를 투입해 오전 7시께 화재를 완전히 진압했다. 그러나 현재까지 확인된 사상자 18명 중 현장 조치만 받은 1명을 제외하고 병원으로 이송된 17명 가운데 7명이 심폐소생술(CPR)을 받았기 때문에 추가 피해자가 발생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해당 건물은 지상 3층·지하 1층 규모이며 1층은 일반음식점, 2∼3층은 고시원으로 이뤄졌다. 고시원 2층에는 24명, 3층에는 26명이 거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시원 거주자는 대부분 생계형 일용직 노동자라고 전해졌다. 사상자 연령대는 40대에서 60대까지로 파악됐다.

해당 건물은 지은 지 오래돼 스프링클러가 없다. 다만 비상벨과 비상탈출구, 탈출용 완강기는 설치됐다고 소방당국은 밝혔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내역을 조사하고 있다.

여승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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