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팔찌 절도 누명' 간호조무사 사망…"억울하다"
'금팔찌 절도 누명' 간호조무사 사망…"억울하다"
  • 장건 기자
  • 승인 2018.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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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 김해에 있는 한 병원에서 금팔찌가 사라지자 유력한 범인으로 조사받던 40대 간호조무사가 억울하다며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연합뉴스
▲ 경남 김해에 있는 한 병원에서 금팔찌가 사라지자 유력한 범인으로 조사받던 40대 간호조무사가 억울하다며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연합뉴스
경남 김해에 있는 한 병원에서 금팔찌가 사라지자 유력한 범인으로 조사받던 40대 간호조무사가 억울하다며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지난 8일 경찰에 따르면 8월 16일 김해 한 병원 초음파실에서 한 환자가 엑스레이 촬영을 위해 옷을 갈아입으며 반지와 금팔찌를 바지 주머니에 넣어 두었다.

엑스레이 촬영이 끝난 뒤 바지 주머니에 넣어둔 금팔찌가 사라진 것을 확인한 이 환자는 그 자리에서 경찰에 신고했다.

초음파실에는 환자를 포함해 간호조무사 A(49)씨와 의사 등 총 3명이 있었다. 경찰은 사건 당시 이들의 위치와 동선을 고려해 A씨를 유력한 범인으로 의심했으나 A씨는 자신이 금팔찌를 가져간 적 없다며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다.

이후 약 두 달이 지난 10월 중순께 A씨는 초음파실에 있던 상자 밑에서 발견했다며 사라진 금팔찌를 병원 원무부장에게 전달했다. 그러나 현장확인 차 병원을 찾은 경찰은 초음파실 구조상 상자 밑에서 금팔찌가 발견되는 게 이상하다고 판단, A씨에게 본인이 들고 갔던 게 아니냐고 추궁했다.

이 일이 있고 나서 병원을 그만둔 A씨는 지난달 30일 김해 자택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A씨 휴대전화에는 '결백을 말해도 경찰은 판사나 경찰에 이야기하라 한다. 억울하다'는 임시저장 메시지가 남아 있었다.

경찰은 A씨 조사 과정에서 담당 경찰관의 인권 침해 여부가 있었는지 파악 중이다.

장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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