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삼일빌딩 화재
안산 삼일빌딩 화재
  • 구재원기자
  • 승인 2007.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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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으로 운영하던 안산의 성인오락실에서 용접작업을 하던 중 불꽃이 튀면서 화재가 발생, 게임중이던 L씨(26) 등 5명이 숨졌다. 또 K씨(28) 등 2명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나 위독한 상태다.
26일 오후 5시18분께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상가밀집지역의 불법 성인오락실내에서 출입구 2중 철문설치 용접 작업 중 불꽃이 튀면서 화재가 발생, 내부로 번졌다.
불이 나자 용접작업을 하던 L씨(47)는 혼자 불을 끄려 시도하다 불길이 거세지자 내부에 이같은 사실을 알리지 않은 채 도주했다가 뒤늦게 경찰에 붙잡혔다.
이로 인해 내부에서 게임을 하던 P씨 등 7명은 이 사실을 몰랐고, 불길이 거세지면서 인명피해가 커진 것으로 소방당국과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
특히 오락실 입구에서 불이 나 안쪽방향으로 번지면서 뒤늦게 불을 발견한 P씨 등이 대피할 곳을 찾지 못해 유독성 연기로 질식,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결국 5명이 숨졌다.
이날 화재는 외부는 방화문이 설치되고 내부는 강화유리에다 가연성 내장으로 처리, 연소과정에서 다량의 유독가스가 발생하면서 더 큰 피해로 이어졌다.
처음 화재를 목격한 M씨는 “일방통행로를 지나던 중 상가건물 3층에서 연기와 함께 불길이 번져 신고를 했다”고 말했다.
불이 나자 화재현장 인근 상가를 찾은 손님들은 긴급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고, 이 일대 도로는 일방통행에 순식간에 차가 밀려들어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또 불이 난 건물 4층과 5층 모텔에 투숙해 있던 50여명의 투숙객들도 긴급히 대피하느라 한바탕 소동을 빚었다.
경찰에 붙잡힌 L씨는 “용접을 하던 중 불이 나 꺼보려 했으나 오히려 불이 더 커져 겁이 나 달아났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산=구재원기자 kjwoon@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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