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바람과 손잡고… 푸른 오월을 걷다
강바람과 손잡고… 푸른 오월을 걷다
  • 김시범 기자
  • 승인 2012.05.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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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남양주 한강걷기대회



‘가족과 함께하는 제5회 남양주 한강걷기대회’가 5일 남양주 삼패동 한강시민공원 일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남양주시체육회와 경기일보가 주최하고 남양주시걷기연맹, 남양주시지역아동센터협의회, 남양주시어린이집연합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에는 이석우 남양주시장, 이정애 남양주시의회 의장, 박기춘 국회의원, 이승규 경기일보 전무이사, 이형래 남양주시걷기연맹 회장 등 5천여명이 참가했다.

어린이날 기념식이 함께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가족 단위 참가자들은 한강 삼패시민공원을 출발해 팔당 다산로 조망대를 거쳐 다시 삼패시민공원으로 돌아오는 5㎞, 10㎞, 20㎞ 구간을 각각 거닐며 2천500만 수도권 시민의 젖줄인 한강변의 정취와 화창한 봄날씨를 만끽했다.

유창재·장혜준기자 wshj222@kyeonggi.com
사진= 김시범·추상철기자 scchoo@kyeonggi.com 


아빠랑 함께… 어린이날 ‘기쁨 두배’

○…어린이날을 축하하듯 종일 따스한 햇살이 내리쬐는 가운데 살랑이는 봄바람까지 불어 한결 상쾌한 날씨속에 참가자들 모두 수도권 시민의 젖줄인 한강변을 거닐며 대회 코스를 무사히 완주.

부인, 세자녀와 함께 대회에 참가한 최원재씨(37)는 “어린이날을 맞아 아이들과 뭘할까 생각을 하다 걷기대회에 참가하게 됐는데 날씨도 좋고 체험행사도 많아 아이들이 무척 좋아한다”며 “유모차에 탄 6개월짜리 딸까지 5㎞ 구간을 완주할 생각을 하니 뜻깊은 어린이날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혀.

○…코스 출발에 앞서 진행된 식전행사에는 어린이날을 맞아 어린이들이 직접 난타공연과 댄스공연 등을 선보여 이날 행사 분위기를 고조시켜.

명지·동부광성지역아동센터 어린이들의 절도있는 기합 소리와 안무로 꾸며진 ‘베토벤바이러스’는 참가자들 모두 자연스럽게 장단을 맞추며 참여하는 공연이 됐으며, 어른들이 좋아하는 노래에 맞춰 ‘개구쟁이’, ‘아름다운 강산’을 율동으로 선보인 보라어린이집 아동들에겐 박수갈채가 끊이지 않아.

난타공연에 참가한 김응건군(9)은 “매주 공연을 하러 다니는데 오늘은 사람이 많아 긴장이 된다”며 “어린이날이라 가족들과 놀러가는 친구들이 부럽기도 하지만 이 곳에서 친구들과 함께 난타를 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혀.

○…준비운동을 마친 참가자들은 때마춰 하늘에서 떨어지는 사탕이 달린 오색 미니 낙하산 3천개를 잡느라 한바탕 웃음바다.

낙하산에는 사탕뿐만 아니라 스케치북과 뽀로로연필셋트 등 보물찾기 행운권까지 숨어 있어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도 행사장을 날아다니는 헬기를 쫓아다니며 웃지못할 장면도 연출.

아빠와 함께 낙하산 2개를 잡은 이지민양(9)은 “아침에는 졸려서 일어나기 싫었는데 하늘에서 선물이 떨어져서 진짜 재밌다”며 “하나만 더 잡아서 아빠랑 엄마랑 셋이 사탕을 먹으며 걸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히기도.

○…시간과 순위를 가리는 방식이 아닌 가족과 함께 건강을 다지는 이날 대회에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참여해 눈길.

지체·지적장애 1급을 가진 이천 승가원 가족 7명과 자원봉사자 7명이 짝을 지어 손을 잡고 준비운동을 하며 화이팅을 외쳐.

5㎞ 구간에 도전한 이들은 완주를 목표로 한강변을 걸어 참가자들로부터 응원과 박수를 받아.

최진혁 승가원 선임교사(33)는 “평소에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자리가 많지 않다”며 “짧은 구간이지만 가족들이 다른 참가자들과 어울려 행사를 즐겼으면 좋겠다”는 바람 밝혀.

장혜준기자 wshj222@kyeonggi.com 



“사계절 걷는 즐거움이 가득  다산길 걷기코스로 오세요”  이석우 남양주시장

“어린이날을 맞아 한강시민걷기대회를 준비했는데 가족단위로 많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습니다. 특히 어린이들이 즐거워하는 것을 보니 행사 기획을 아주 잘 했다는 생각입니다.”

5일 열린 제90회 어린이날 기념 남양주 한강시민걷기대회가 열린 삼패한강시민공원은 5천여명의 어린이와 시민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행사를 주최한 남양주시체육회 회장인 이석우 시장은 “걷기는 누구나 어디서든 할 수 있는 운동이지만 관절, 뼈, 근육, 신경 등이 모두 조화롭게 움직여야만 가능한 운동입니다. 한 부분이라도 문제가 있으면 정상적인 걷기는 불가능합니다”라며 “걷기운동은 비만, 고혈압, 당뇨병에 특효약”이라고 걷기운동에 대한 예찬론을 폈다.

이 시장은 “남양주시는 걷기운동의 저변을 확산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걷기 지도자 양성 뿐만 아니라 다산길 13개 걷기 코스를 개발해 전국의 걷기 마니아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남양주시에는 많은 걷기대회가 있습니다. 오늘 열리는 한강시민걷기대회가 대표적인 대회이지만 축령산 자락 몽골문화촌 걷기대회, 광릉숲 에코워킹 페스티벌도 참가자들의 호응이 무척 좋아요. 읍면동별로 시민들이 자체 대회를 개최하기도 합니다”라며 “어떤 분은 남양주시가 만든 다산길 13개 걷기코스를 모두 완주하는 걸 목표로 하시는 분도 있다”고 이 시장은 덧붙였다.

특히 이 시장은 “남양주시의 다산길 13개 코스중 2코스의 다산길은 가장 아름다운 걷기코스”라고 강력 추천하면서 “팔당에서 다산유적지로 이어지는 2코스 다산길은 철길에서 묻어나는 정감과 한강변의 경치, 그리고 다산 정약용 선생의 가르침을 돌아볼 수 있는 아주 훌륭한 코스”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걷는 즐거움만 생각하면 혼자 열심히 걸어야겠지만 요즘같이 각박해진 세상에 가족만큼 소중한 게 없습니다. 오늘 같이 걷는 즐거움을 함께 나누는 가족들이 더 많아지면 좋겠다”고 밝혔다.

남양주=유창재기자 cjyo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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