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화제]도내 유일 생활체육 ‘수원 역도동호회’
[스포츠 화제]도내 유일 생활체육 ‘수원 역도동호회’
  • 황선학 기자
  • 승인 2013.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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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뱃살 빼고 탄탄한 몸, 역도 덕분이죠”

“역도요? 힘센 선수들 만이 하는 운동이 아닙니다. 누구나 체계적으로 배우면 건강을 얻고, 삶의 활력을 찾을 수 있는 운동이죠.”

지난 28일 오후 4시 수원종합운동장 내 수원시역도장에서는 30대 전후 일반인들이 힘찬 기합 소리와 함께 무거운 바벨을 들어 올리며, 영하의 추위에도 아랑곳 없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다. 이들은 다름아닌 경기지역 유일의 생활체육 역도 동호인 모임인 ‘수원역도동호회’(회장 최현열) 회원들.

수원역도동호회가 결성된 것은 불과 4개월여 전이다. 지난 9월 최현열 회장(33)이 역도장에 인접한 레슬링훈련장에서 레슬링을 배우다가 레슬링 지도자의 소개로 체력을 키우기 위해 역도장의 문을 두드린 뒤 지인들과 함께 7명으로 시작했다. 이후 4개월 만에 정회원 15명과 일일회원 등 준회원을 포함 20여명으로 회원이 늘어나면서 동호회의 틀을 갖추게 됐다.

동호회 결성 초기에는 헬스클럽의 트레이너나 뉴스포츠인 크로스핏 마니아들이 주를 이뤘으나, 주위에 입소문이 퍼지면서 이제는 상당수의 직장인들과 심지어 여성 회원까지 참여할 정도로 열정적인 회원들이 참여하고 있다. 매주 수ㆍ금ㆍ토 3회에 걸쳐 수원역도장에서 이달(32ㆍ수원 계명고) 코치의 지도로 기량을 다지고 있는 회원들은 안정된 자세와 올바른 바벨 드는 기술을 배우면서 개인적인 차이는 있으나 평균 20㎏이상을 더 들어올릴 정도로 기량이 급성장 했다.

회원 노경호씨(30ㆍ회사원)는 “회사에서 앉아있는 시간이 많아 허리도 좋지않고 비만이 생겨 헬스클럽을 찾아 운동을 했는 데 무릎에 이상이 생기고 지루함을 느낄 때 인터넷 검색을 통해 역도 동영상을 보고 동호회에 참여하게됐다”라며 “4개월 운동을 하면서 하체와 허리 근력이 좋아지고 힘이 붙어 일상생활에서도 활력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주위 친구들과 직장 동료들에게 역도를 권유하고 있지만 아직 선입감 때문인지 꺼려하는 경우가 많다”며 “하지만 역도 운동의 장점을 전파해 많은 사람들이 함께 할 수 있도록 역도 전도사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최현열 회장은 “돌이켜 생각해보니 내가 헬스 트레이너 시절 역도의 기본기도 제대로 모르면서 일반인들을 지도한 것이 얼마나 무모했는지 느끼게 된다”며 “역도 전문가로부터 체계적인 지도를 받으면서 잘못된 훈련이 오히려 부상 등으로 건강을 해치고 역효과를 가져온 것을 느끼게 됐다. 제대로 훈련법을 익히고 나니 힘이 아닌 요령으로 더 많은 중량을 들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문의: 인터넷 카페 Daum(역도동호회-수원동호회).
황선학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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