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가 신상권>수원 영통지구(1)
<여기가 신상권>수원 영통지구(1)
  • 경기일보
  • 승인 200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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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인천지역에 지속적인 인구유입으로 새로운 상권이 조성되고 있다.특히 5대 신도시를 비롯 대규모 택지개발이 지속적으로 진행되면서 이 곳을 중심으로 대규모 상권이 생겨나고 있다.



수원시 영통의 경우 불과 3∼4년만에 유입인구가 10만명에 육박하면서 중심상업지역을 중심으로 대규모 상권이 형성돼 이곳의 하루 유동인구만 6만명에 이를 정도로 밤낮을 가리지 않고 생동감이 넘쳐난다.



이밖에도 20초반의 대학생들이 모여들며 평일에는 새벽2시, 주말에는 새벽 5시까지 불야성을 이루는 수원역 부근 대학로를 비롯 안양의 인덕원역앞, 평촌의 먹자골목, 1번가 로데오거리, 고양시 백마 고급음식점촌과 백석동 먹자골목 등 나름대로의 특성을 갖춘 상권을 형성하고 사람들의 발길을 끌어 모으고 있다.



이에 본지에서는 경기·인천 지역내에서 새로이 형성돼 번화하고 있는 신상권의 특성과 생생한 모습을 시리즈로 조명해 보고자 한다.<편집자 주>







①영통신도시내 중심상권







영통신도시가 오피스타운을 중심으로 갖가지 음식의 진미를 맛볼 수 있는 먹자촌이 형성되면서 신상권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지난 97년 12월말부터 주민들의 입주가 하나 둘 시작되면서 신도시의 형태를 갖춘 영통신도시는 현재 황골마을, 청명마을, 살구골, 신나무실, 벽적골 등 5개 대규모 아파트단지 2만4천154세대에 총인구는 8만779명에 달하고 있다.



또 17개의 초·중·고교와 전화국, 우체국, 금융기관 등 공공기관을 비롯 병원과 학원, 대형할인점 등 각종 편의시설도 속속 들어서 거대한 상권을 형성하고 있다.



특히 영통지역의 명동이라 불리는 한국통신∼수원우편집중국간 도로 중간쯤에는 고층의 대형 오피스빌딩이 들어서면서 최대 번화가를 형성, 하루평균 유동인구가 5만5천∼6만여명에 달한다.



오피스타운 주변 건물엔 컴퓨터 대리점 및 안경점, 편의점, 문구점, 미용실, 인터넷게임방, 당구장, 화장품점 등 각종 도·소매점을 비롯 서비스업종이 들어서 영통신도시의 최대 번화가임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다.



특히 최고 번화가인 키넥스5 극장을 중심으로 특색있는 인테리어와 분위기를 갖춘 200여개의 음식점이 포진, 평일에는 오전 11시30분부터 오후 1시30분까지와 오후 6시부터는 이 곳을 찾는 직장이들로 북적되고 있다.



또 주말이면 외식을 위한 가족단위의 행락객으로 성황을 이루고 있다.



영통 먹자촌은 삼성홈플러스 영통점∼LG푸른주유소∼운현궁생갈비집∼영일중학교 등 4각축 안에 둘러싸여 있으며 그 한가운데로는 반달공원에서 중앙공원까지 보도가 가로지르고 있다.



한식, 중식, 일식 등 대표적인 음식뿐 아니라 생고기집, 장어집, 복집, 추어탕 등 전문음식점들이 대거 들어서 손님들의 입맛을 다양하게 맞추고 있다.



여기에 최근에는 순두부요리점, 피자전문점, 옥돔구이, 수제비, 보리밥 등 특색있는 음식점들까지 가세해 먹자촌의 성가를 더하고 있다.



이곳 음식점들은 대부분 신축건물로 깨끗한데다 각기 고유의 멋을 풍기는 외관과 인테리어로 특이한 분위기를 갖춰 손님들로 하여금 찾아왔을 때마다 신선한 느낌을 주고 있다.



회사원인 김진호씨(39)는 “2년전만해도 점심을 먹기위해 음식점을 찾아 차를 타고 헤멧는데 지금은 회사 주변에 다양한 음식점이 몰려 있어 매우 편하다”며 “특히 입맛에 따라 골고루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무엇보다도 큰 매력”이라며 찬사를 아끼지 않는다.



또 이면도로가 발달돼 있는데다 아직까지 주변으로 빈터가 많이 남아 주차걱정이 덜한 점도 가족외식과 직장인 회식은 물론 각종 모임장소로도 각광을 받고 있는 이유다.



음식점 상호 또한 시적이거나 장난끼가 담긴 이색적인 작명으로 한번 얼핏만봐도 오래도록 손님들의 뇌리에 남도록 한 것도 눈길을 끌고 있다.



다오네, 터, 돼지새끼, 주모, 부뚜막, 어쭈구리, 몽마르지, 장모, 그때를 아시나요, 다정 등의 각종 상호는 이곳이 단지 먹거리만을 제공하는 곳이 아니라 아득한 고향의 정취와 추억까지 되새기게 하고 있다.



또한 영통 먹자촌은 주변에 넉넉한 쉼터가 있다는게 음식타운으로서 더 없이 좋은 여건을 구비, 점심시간때면 하루 200여명이 휴식을 즐기고 있다.



먹자촌 중심부를 가로지르는 반달공원부터 중앙공원까지 보도를 깔아 차량의 통행을막았으며 곳곳에 나무를 심어 피로에 지친 직장인에게 심신의 여유를 주고 있다.



또 점심식사를 마친 직장인들은 중앙공원을 지나 10차선 도로위에 설치된 육교위를 거닐며 휴식을 취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주민들의 입주와 함께 생겨난 영통 먹자촌. 음식점 연령이 2년여밖에 안되지만 각기 전문음식점으로서의 자부심을 갖고 최고의 요리와 음식을 선보이고 있으며 오늘도 먹자촌 명성에 걸맞게 갖가지 진미를 맛볼 수 있는 식도락의 향연이 곳곳에서 펼쳐지고 있다.



특히 야경이 찾아드는 먹자촌의 밤거리는 더욱 활기를 띤다.



중심가는 온갖 간판에서 새어나오는 휘황찬란한 불빛으로 출렁이고 거리에는 하루 일과를 마감한 직장인들로 북적인다.



외국어학원이 들어선 오피스빌딩에는 외국어를 배우기 위한 직장인들의 발길이 줄을 잇는 반면 온갖 산해진미를 맞볼 수 있는 음식점들은 군침도는 요리로 식도락가들을 유혹하고 반달공원 주변 카페촌에는 마주앉아 사랑의 밀어를 속삭이는 젊은남녀로 넘쳐난다.







<영통 먹자촌 인기 음식점>



▲그때를 아시나요 숯불구이전문점=60∼70년대 풍의 인테리어로 아득한 학창시절의 추억을 되새길 수 있어 40대후반의 중년층이 많이 찾는다.



한방 생삼겹살과 아시나요 보쌈의 맛이 일품이며 한번 온 손님은 유별난만큼 까다롭게 고기를 고르는 주인의 눈설미와 분위기로 인해 다시 찾는다.



▲부뚜막삽겹살=무쇠로 만든 초대형 불판위에 직접담아 숙성시킨 신김치와 각종 버섯류, 부추, 감자 등 각종 야채를 곁들여 싸먹는 삽겹살 맛은 생각만 해도 군침이 돈다. 삽겹살을 다 먹은후에는 김치와 야채, 돼지기름에 공기밥을 볶아먹는 맛이 일품으로 저녘무렵이면 직장인이나 각종 모임으로 인해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다.



▲닭익는 마을= 닭고기 요리 전문점으로 닭을 이용한 다양한 요리를 저렴하게 즐 길 수 있다.



고추장 불갈비, 손 떡갈비 등 5천원대의 구이류, 닭한마리 칼국수, 닭마을 국밥 등 1인당 4천원대의 식사류, 할매닭찜, 훈연밀쌈 등 일품요리류, 야채전골 등 13종류의 요리를 선보이고 있어 가족단위는 물론 직장인들이 식사와 함께 가벼운 반주를 즐기기에 적절하다.



▲다정 한정식=전주 토속음식으로 정갈하고 고향 어머니의 손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정식의 경우 25가지 이상의 반찬이 제공되며 구수한 된장찌개에 대나무통밥이나 영양돌솥밥을 곁들인 맛이 일품이다. 특히 오피스타운 직장인을 위해 7천원짜리 점심정식을 특별메뉴로 내놓아 인기를 끌고 있다.



▲서울24시감자탕=24시간전에 가진 양념을 넣고 푹 고아낸 뼈다귀 감자탕은 담백하고 얼큰하여 애주가를 비롯 남녀노소가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다. 맛과 양에 비해 가격이 저렴해 점심시간이나 저녁때면 직장인들로 인해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다.



▲우가촌 설렁탕=초대형 옛날 가마솥에 사골, 반골, 잡뼈만을 넣어 한약을 다리는 정성으로 24시간 고아낸 진국으로 모든 음식을 만들어 맛이 진하고 담백해 음주가들의 속풀이로는 그만이다. 가격도 해장국 4천원, 설렁탕 4천500원으로 저렴하다.



▲오리진흙구이전문점=옛 선조들의 도자기 굽는 가마의 원리를 이용한 진흙구이 비법은 450℃이상의 열을 가하여 인체에 유익한 원적외선 파장이 다량 방출되어 살이 연하고 쫀득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수육전골, 양념로스구이, 탕, 한방백숙 등 다양한 메뉴를 갖추고 있으며 보양식을 찾는 손님들에게 특히 인기다.



▲1080칼국수=10대부터 80대까지 누구나 찾는 칼국수집이란 뜻으로 각종 해물양념에다 해물소스를 사용해 만든 해물칼국수가 특히 일품이다. 특히 칼국수가 나오기전 입맛을 돋우기 위해 공기밥을 된장으로 비빈뒤 삶은 배추잎에 쌈싸먹는 맛은 아득한 시골에서나 느낄 수 있었던 맛이다./이관식기자 kslee@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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