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10번째 심장이 뛴다] 용병부터 구장까지…준비된 10구단
[프로야구 10번째 심장이 뛴다] 용병부터 구장까지…준비된 10구단
  • 박준상 기자
  • 승인 2015.01.05
  •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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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부럽지 않은 2만석 꿈의 구장… 마법이 시작된다
▲ 2015시즌 프로야구 1군 무대에 데뷔하는 kt위즈의 홈구장으로 사용될 ‘수원 kt위즈파크’가 증축 공사를 모두 마치고 위용을 드러냈다. 연합뉴스

■ 신생 돌풍 일으킬 외국인선수 4인방
지난해부터 팀당 외국인 선수 보유 한도가 2명에서 3명(2명 출전)으로 변경됐고, 이중 야수 한명이 무조건 포함되야 한다. 하지만, 2015년 첫 시즌을 시작하는 kt의 경우 한 시즌에 한해 4명 보유(3명 출전)가 가능하다.

 

▲ 앤디 시스코

△앤디 시스코
지난해 6월 퓨처스리그 중 kt가 가장 먼저 영입한 첫 외국인 선수 앤디 시스코(32)는 208㎝, 122kg의 체격조건을 갖춘 거구의 좌완 투수다. 2001년 미국프로야구 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46순위로 시카고 컵스 유니폼을 입은 시스코는 2005 시즌 컵스의 40인 로스터 명단에 포함되지 못하면서 캔자스시티 로열스로 이적해 빅리그 무대를 밟았다.

이후 시스코는 선발에서 불펜으로 보직을 바꿔 67경기 75.1이닝 3점대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보냈으나, 2년 차부터 제구력 난조를 보이며 부진한 시즌을 보냈다.

하지만 시스코는 2013년 대만 EDA 라이노스에 입단한 이후 대만 리그에서 150㎞에 육박하는 빠른 볼과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주무기를 바탕으로 안정적이고 압도적인 피칭을 보이면서 재기에 성공해 kt 스카우트의 눈에 띄게 됐다.

△필 어윈
미국 출신 우완 투수인 필 어윈(28)은 시스코와는 달리 191㎝ㆍ95kg의 체구로 외국인 투수로서는 평균치에 가깝다. 성장 가능성이 큰 젊은 투수인 어윈은 2009년까지 미시시피대학에서 3년간 NCAA리그를 소화한 뒤 이후 21라운드 전체 625번째 순번으로 피츠버그에 지명돼 프로로 데뷔했다.

어윈은 유망주로 크게 이름을 날리지는 못했지만, 2013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하기 전까지 항상 리그 상위권 선발 투수다운 피칭을 보였다.

마이너리그부터 어윈은 제구력과 완급조절 능력에서 꾸준히 호평을 받아왔으며, 결정구인 커브의 움직임도 좋다. 또한 싱커와 체인지업 등의 구종을 잘 활용하면서 우투수임에도 좌타자에게 강한 모습을 보였다.

△크리스 옥스프링
호주 출신의 크리스 옥스프링(38)은 2000년 아마추어 자유계약으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입단해 2005년까지 활약한 뒤 일본 한신타이거스에서 1년간 뛰었다.

2007년 시즌 중반 LG 트윈스에서 처음으로 한국 마운드에 오른 옥스프링은 2008년 재계약에 성공하며 두 시즌을 연속 뛰었고, 5년 후인 2013시즌 롯데 자이언츠에 영입돼 다시 한국 생활을 이어갔다.

한국에서 총 4시즌을 소화한 옥스프링은 지난 시즌 32경기(선발 31경기)에 등판, 10승8패 평균자책점 4.20의 성적을 기록했다. 184⅓이닝을 소화하는 등 선발로서 안정감을 줄 수 있는 최적의 자원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앤디 마르테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으로 키 185㎝, 몸무게 93㎏의 우투우타의 거포 앤디 마르테(32)는 2001년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입단한 특급 유망주로, 2005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이듬해 보스턴 레드삭스로 트레이드 되자마자 다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로 팀을 옮겼다.

마르테는 메이저리그 통산 307경기에 출장해 타율 0.218에 21홈런, 99타점을 기록했으며, 마이너리그에서는 통산 1천36경기를 뛰면서 타율 0.280에 163개의 홈런을 터트리고 635타점을 올렸다.

클리블랜드에서 추신수와 한솥밥을 먹기도 한 마르테는 지난 해에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뛰었다. 애리조나 산하 트리플A 팀인 레노 에이스에서 126경기에 나서 타율 0.329, 19홈런, 80타점을 기록했다.

■ 꿈의 보금자리 ‘수원 kt위즈파크’
수원야구장이 지난해 12월 리모델링을 마치고 ‘수원 kt위즈파크’로 화려하게 재탄생했다. 구장 개보수에 무려 3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 kt위즈파크는 2만400여명의 관중을 수용할 수 있는 최신식 구장으로 변모해 10구단 kt의 홈팬들을 맞이할 채비를 모두 끝냈다.

팬 친화적 설계는 물론 편의시설 구축 및 확대 등 선수단-팬 간의 소통 강화에 주력했다. kt위즈파크의 최대 장점은 보다 가까운 곳에서 선수와 경기를 관전할 수 있다는 점이다.

선수들의 대기석인 더그아웃 천장을 투명 재질로 제작해 팬들이 선수들을 가까이서 볼 수 있도록 했고, 내야 486석의 ‘익사이팅존’ 역시 파울라인에 불과 1.5m 떨어져 있어 선수들의 경기 장면을 한층 생생하게 관전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더불어 좌석 방향을 사선으로 틀어 더 넓은 시야까지 확보했다.

‘무선 인터넷’ 편의장치 역시 kt위즈파크 만의 장점이다. 통신사 kt를 모기업으로 둔 구단답게 512명이 동시 접속 가능한 기가 와이파이 210대를 설치해 일반 AP에 비해 3배 이상 빠른 속도를 제공한다. kt 이용객 외에 타 통신사를 이용하는 고객도 사용이 가능하도록 오픈할 예정이다.

kt위즈파크는 기존의 좌석 수 1만4천여석에서 약 2만석으로 관람석을 확충해 더 많은 팬들이 구장을 찾을 수 있도록 했으며, 외야 관중석에는 3천612석의 친환경 잔디석을 설치해 팬들의 기호에 따른 경기 관전이 가능하다.

또한, 3루측 외야에는 총 72석의 BBQ석이 설치됐고, 1루측 외야에는 커플 팬들을 위한 총 92석의 2인용 테이블 커플석이 위치했다.

국내 최초로 구장내 별도 건축물을 활용한 ‘스포츠 펍’도 눈길을 끈다. 외야 중앙에 위치한 실내 외야석 스포츠 펍은 각종 식음료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약 100명 정도 수용이 가능하다.

이 밖에 최고의 관전 환경을 제공하는 스카이박스는 소파와 냉장고, TV가 마련됐으며, 6인ㆍ10인ㆍ12인ㆍ24인실 총 16개실로 구성됐다. 스카이박스 좌우측 파티 플로어에서 뷔페 이용도 가능하다.

kt위즈파크는 장애인 야구팬에 대한 배려도 잊지 않았다. 장애인과 보호자석을 입구와 근접하게 나란히 설치했고, 휠체어가 드나들 수 있는 넉넉한 공간도 확보했다.

이와 함께 선수들을 위한 넓고 쾌적한 라커룸은 물론 최신 웨이트 시설과 실내 연습장이 완비됐으며, 더그아웃도 국내 프로야구 중 최대 면적을 자랑한다. 더불어 눈부심이 적은 플라즈마 조명탑을 설치해 선수들의 경기력을 극대화 시켰고, 기존 조명 대비 2배 수명과 친환경소재를 사용해 실용성까지 높였다.

 

▲ 1군 데뷔를 앞두고 kt 위즈는 일본 전지훈련을 통해 전력을 담금질 한다. 사진은 국내 마무리 훈련 모습. kt위즈 제공.

■ 1군 데뷔 위한 일본 전력 담금질
프로야구 10구단 kt 위즈가 본격적인 1군 진입을 앞두고 스프링캠프를 통해 마지막 담금질에 돌입한다. kt는 오는 16일 1차 캠프가 차려지는 일본 미야자키로 향한다. kt 선수단은 미야자키에서 내달 17일까지 33일간의 일정으로 훈련에 돌입하며, 기본적인 체력ㆍ기술훈련과 함께 전술적 훈련을 병행할 계획으로 타 팀과의 연습경기도 일정에 포함돼 있다.

1차 캠프 종료 하루 뒤인 18일 kt는 2차 캠프 장소인 가고시마로 훈련지를 옮겨 3월4일까지 2차 훈련에 돌입한다. 1차 훈련과 동일하게 체력ㆍ기술 훈련을 연속 진행할 계획이지만, 마지막 훈련인 만큼 자체 청백전 및 국내ㆍ일본 팀과의 연습경기를 위주로 구성해 실전 감각을 최대로 끌어올리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스프링캠프는 지난달 20인 외 특별지명과 FA(자유계약선수)를 통해 새로 영입된 선수들이 기존 선수들과 함께 호흡을 맞추는 첫 번째 공식 훈련으로 앤디 시스코와 미국에서 합류하는 필 어윈을 비롯, 가장 마지막으로 kt에 영입된 크리스 옥스프링 등 3명의 외국인 투수와 앤디 마르테가 참가해 처음으로 조범현 감독 앞에서 피칭과 타격을 선보이게 된다.

조 감독이 1~3선발을 고려해 외국인 투수를 영입한 만큼 선발진 구성도 이번 캠프서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kt 선수단은 3월4일 오후 귀국해 시범경기로 마지막 전력을 조율한다.

이번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에서 어느 선수가 조 감독의 눈도장을 받아 1군 무대에 서게 될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kt는 시범경기 일정까지 모두 마무리한 뒤 3월28~29일 롯데와 부산에서 개막 2연전을 통해 1군 무대에 데뷔한 뒤 3월31일 홈 개막전으로 수원팬들에게 첫 선을 보인다.

박준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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