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인천아트플랫폼에서는 입주작가들의 개인전 <잘못된 게임>과 <자유로운 제로>를 만날 수 있다.
2일까지 열리는 조원득 작가의 <잘못된 게임>은 현대 사회의 부조리하고 모순된 각종 사건과 상황들을 조명한다.
작가는 작품 ‘잘못된 게임’에서 ‘가만히 있으라’는 명령이 가진 무서움을, 작품 ‘Rule’에서 큰 힘 앞에 무력하게 노출된 개인과 알고도 당하게되는 사회의 폭력성을, 작품 ‘공기만큼의 무게’에서 개인의 아픔이나 삶의 무게가 무시되는 잔인함을 보여준다.
송도 트라이볼에서는 오는 26일까지 초등학생들이 참여한 사진전 <유레카! 트라이볼 도시유랑단>이 열린다. 전시는 학생들이 사진작가 및 예술가들과 인천 곳곳을 다니며 찍은 작품들이 전시돼 있다. 작품에는 초등학생들의 눈으로 바라본 인천의 모습은 물론 학생들이 상상한 인천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한국근대문학관에서는 오는 31일까지 고등학생들이 기획한 <두근두근 청록집>을 볼 수 있다. <청록집>은 박목월, 조지훈, 박두진의 합동 시집으로, 해방 직후 이념적 혼란 속에서도 생명 감각과 순수 서정을 탐구했던 서정시의 중요한 성취로 손꼽힌다.
인하부고와 한국문학콘텐츠고 학생 20명은 지난 13주간 청록집에 대해 연구했고, 그 결과를 ‘박목월과 썸타다’ ‘조지훈, 꽃이 지는 아침에’ ‘박두진을 감각하다’라는 세가지 주제로 풀어내 이번 전시에서 선보인다.
전시를 기획한 인천문화재단 관계자는 “전문 작가들을 작품에서는 심도있는 고민과 사색을, 학생들의 작품에서는 참신한 아이디어와 기발한 발상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많은 시민들의 관심과 관람을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는 모두 무료다. 문의 (032)455-7100
송시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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