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소식통

3개월만에 또… 잇단 ‘사고’ 김포운수 2층버스 운행중단

당산역 고가철로 추돌 ‘반복’
경기도, 해당구간 우회 등 지시

경기도가 김포~서울시청 구간의 김포운수 8600번 2층버스 운행을 중단하기로 했다.

 

도가 2층버스 추돌사고 재발을 막기 위해 ‘전담기사제’, ‘사고발생 지점 우회’ 등의 대책을 내놓았지만 부실한 관리감독으로 3개월 만에 또다시 사고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26일 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처음으로 서울 영등포구 당산역에서 김포운수 8601A번 2층버스가 고가철로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어 지난 9월 8601A번 2층버스는 해당 구간을 지나다 또 한 번 고가철로와 추돌했다.

 

이곳은 고가철로의 하부 통과제한 높이(3.5m)를 넘는 2층버스(4m)는 철로 아래 1·2차선이 아닌 3차로로 운행해야 하지만 2층버스를 운행하는 버스기사들이 철로 아래로 진입하면서 사고가 재현된 것이다.

 

이에 도는 해당 구간을 지나는 노선 8601A번의 경우 일반버스와 2층버스 모두 고가철도 구간을 우회하도록 하고, 또다른 노선 8600번은 기존대로 운행하되 일반버스는 고가철로 아래 1ㆍ2차선으로 2층버스는 3차로로 운행하도록 지시했다.

 

또 버스운전기사들이 2층버스 운전에 미숙하지 않도록 모든 버스회사에 2층버스 전담기사를 두도록 했다.

 

그러나 김포운수는 기사 수급 문제 이유로 2층버스 전담기사를 두지 않은 상태에서 지난 24일 8600번 2층버스가 당산역 고가철로에 추돌사고를 냈다. 이번 사고를 낸 8600번 2층버스 운전자는 한 달에 수차례 일반버스를 운행했으며 결국 순간적 판단 미숙으로 고가철로 아래 1ㆍ2차선으로 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도는 내년 2~3월까지 8600번 2층버스 운행을 중단하기로 했다. 또 2층버스 전담기사 배치 등을 불이행한 김포운수에는 조만간 행정처분을 내릴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지난 15일 서울시와 서울시경찰청의 승인을 받아 8600번의 노선변경이 최종 확정됐고, 이로 인해 고가철로에 운행 방해를 받지 않을 것”이라며 “도민들의 안전을 위해 이번 사고에 대한 책임소재를 엄중히 따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진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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