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원장 정현주)은 지난 달 31일 연구원 3층 회의실에서 여성인권·복지포럼 ‘미혼모 관련 정책과제 개발을 위한 전문가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서정애 가톨릭 대학교 강사는 “지난 1970~80년대 ‘화장실 출산’으로 대표되는 근대 산업화 시기 미혼 근로 여공이 미혼모의 중심이었다면, 오늘날에는 ‘10대 학생미혼모’의 등장과 젠더관계 변화, 로맨스와 섹슈얼리티가 혼합된 신(新) 노동시장의 변화 등으로 다양해졌다”며 ‘미혼모’에 대한 인식전환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또한 “종전에는 미혼모가 낳은 아이들이 국내·외로 입양되는 것이 대다수였다면, 근래에는 미혼모들의 양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며 “특히 미혼모시설에 입소해 복지혜택을 받은 미혼모의 양육선택은 지난 1998년 7.2%에서 2001년 11%로 증가, 이 중에서 10대 미혼모는 1998년 22.9%에서 2001년에는 40.7%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서 강사는 “기존의 사적 부양체계였던 미혼모의 출산률에 대한 문제를 공적 부양체계로 담론화시켜야 할 것”이라며 “새로운 미혼모에 대한 접근과 정책방안을 도출해 10대, 20대 여성의 양육권을 보장하는 경제적 지원방안과 이들이 양육을 위해 필요로 하는 취업 서비스 확대 및 미혼부에 대한 부성역할 인식, 책임부여 등 교육적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통합적 미혼모지원정보센터 구축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는 박영혜 안산시 건강가정지원센터 장, 명은주 미혼모쉼터 고운뜰 소장, 신계용 도의원 등이 토론자로 참석, 미혼모 정책방향에 대해 심도깊게 논의했다.
/권소영기자 ksy@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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