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도 주민, 공항고속도로 요금 부담 ‘험난한 출퇴근길’ 언제까지
“이러나저러나 힘듭니다. 주민 편의에 대한 배려는 생각조차 안 합니까?”
인천시 중구 영종도 공항신도시에 사는 A씨(69). 개인사업을 하는 그는 서울까지 7천600원을 내고 인천공항고속도로를 이용하다 최근 동선을 바꿨다. 그동안 비싼 통행료가 큰 부담으로 작용해 최근 개통한 청라IC를 이용하기로 했다. 기존 신공항요금소 통행료 왕복 1만 5천200원을 내던 A씨는 60%가량 줄어든 청라IC 통행료 왕복 5천600원만 내면 된다.
이는 영종대교를 지나 무료인 북인천요금소로 빠져나온 뒤 인천시내 도로를 가로 질러 다시 청라IC로 재진입해 서울로 향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시내도로가 지하철 공사 등으로 혼잡한데다 A씨와 같은 주민들이 청라IC로 몰려 출근길 시내도로가 극심한 교통체증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김정헌 인천시의원
7천600원 너무 비싼 통행료
서민들 한푼이라도 아끼자
막대한 사회적 손실 부작용
톨게이트 요금 재정비 시급
A씨는 “당장 현금이 나가는 부분은 줄었지만, 동선을 바꾸면서 출근시간이 1시간가량 더 늘었다”며 “이런 걸로 스트레스받기보다 차라리 다른 곳으로 이사 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처럼 영종지역 주민들이 통행료를 아끼고자 자구책을 찾아 나섰지만, 고속도로 우회로 인한 시간·기름 낭비와 청라IC 혼잡 유발 등 사회적 비용이 증가하고 있다. 이 때문에 영종지역 주민에 대한 신공항요금소 통행료 재조정이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김정헌 시의원(새·중구 2)은 “요금소를 모두 같은 회사에서 운영하고 있고, 어차피 북인천요금소 통행료를 시에서 보전해주는 만큼 영종지역 주민에 대한 신공항요금소 통행료 감면은 당장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신공항하이웨이(주) 관계자는 “아직 해당 상황에 대한 민원 및 건의가 없었다”며 “국토교통부 등 관련기관 협의가 우선인 만큼 현재로서는 확정 지을 게 없다”고 말했다.
신동민기자 sdm8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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