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객 “높은 가격 불구 혜택 없어” 불만… 1일주차땐 최고 10배차
경기·인천지역 민자역사 내 주차장이 일반 역사 주차장에 비해 4∼5배 비싼 요금을 받고 있음에도 불구, 환승할인 혜택까지 적용해 주지 않아 고객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15일 한국철도공사에 따르면 경인지역에는 수도권1호선 전철 111개의 역이 설치돼 운영되고 있으며 이 중 민간자본으로 건설된 민자역사는 수원·안양·부평·부천 등 4곳이다.
수원·안양 등 민자역사 내 설치된 주차장이 일반역 주차장보다 월등히 높은 가격을 받으면서도 역을 이용하는 고객들에게는 환승할인 등의 혜택을 주고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AK백화점이 들어선 수원민자역사 내 주차장의 경우, 1시간에 한해 무료주차를 허용하고 있지만 역 이용고객들을 위한 환승할인을 적용하지 않았으며 1시간 초과 시 10분에 1천원, 1일 4만원의 주차료를 받고 있었다.
롯데백화점과 롯데시네마가 들어선 안양과 부평민자역사 내 주차장도 환승할인은 없었으며 30분초과 시 10분에 500원, 1일 3만5천원을 주차료를 받고 있었다.
이 같은 요금은 수원과 안양역 인근의 세류역(10분250원·1일7천원), 의왕역(30분1천원·1일8천원), 정왕역·고잔역(30분500원·1일4천원) 등과 비교할 때 4~5배가량 높은 가격이다.
더욱이 세류역·의왕역 등 민자역사가 아닌 일반역 내 주차장의 경우 전철이용자들에게 대부분 30%의 환승할인율을 적용하고 있어 민자역사 내 주차장과 일반역 주차장의 1일 주차 시 가격차는 10배에 달하고 있는 실정이다.
수원시 세류동에 사는 P씨(37)는 “4월 천안으로 발령을 받아 수원역에서 전철을 이용해 출퇴근 하는데 집에서 수원역까지 차를 이용하고 싶어도 비싼 주차료 때문에 엄두가 나지 않는다”며 “민자역사도 좋지만 매일 역을 이용하는 고객들을 위한 최소한의 주차공간은 확보돼야 하는 것 아니냐”며 불만을 터뜨렸다.
이에 대해 민자역사 주차장 측 관계자는 “주차료가 너무 싸면 외부차량이 무분별하게 주차돼 백화점 등의 고객들이 불편을 겪을 수 있다”며 “투자된 자본을 회수해야하는 측면이 있어 역을 이용하는 고객들에게까지 할인혜택을 적용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박민수기자 kiryang@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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