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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곤 당선자 첫 업무보고 무산

<속보> 뺛김상곤 경기도교육감 당선자 측과 도교육청이 업무보고 방식을 둘러싸고 마찰(본보 21일자 1면)을 빚고 있는 가운데 21일 계획된 첫 업무보고가 교육청 직원들의 일정 혼돈 및 반발 분위기 속에 무산됐다.

특히 특목고 설립 등 주요정책에 대한 입장 차이를 보이면서 감정싸움으로 치달을 조짐까지 보이면서 경기교육의 파행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다.

취임준비팀은 이날 오전 도교육청 27개과를 대상으로 첫 업무보고를 받기로 했으나 정작 도교육청 직원들이 참석하지 않으면서 다음날인 22일로 일정을 연기시켜 버렸다.

취임준비팀 관계자는 “도교육청 측과의 충분한 협의를 통해 보고방식도 합의를 본 상태에서 어처구니없는 일이 발생했다”며 “출발도 하기 전에 볼썽사나운 모습이 연출됐다”고 난감해 했다.

특히 김 당선자는 최근 도 교육청과의 불협화음을 의식해 당초 일정을 모두 취소한 뒤 업무보고를 받고자 준비취임팀 사무실에서 오전 내내 대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이 도교육청 직원들이 업무보고를 보이콧한 것처럼 비쳐지게 된 것은 김 당선자와 김남일 부교육감 간에 수차례에 걸쳐 이뤄진 협의내용이 제대로 전해지지 않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김 당선자는 업무보고방식에 대해 교육계 내부에서 ‘법적 근거 운운’하며 논란이 일자 김 부교육감과의 긴급 논의를 통해 기존방식을 고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도교육청 상당수 직원들은 이날까지도 취임준비팀이 밝힌 과별 업무보고가 아닌 자유로운 질문과 응답이 이뤄지는 보충설명방식으로 실시되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과별로 획일적으로 보고하는 방식에 문제점이 있다는 지적에 의해 자유로운 보고 형태로 바뀐 것으로 알고 있었다”며 “엎친 데 덮친 격식으로 업무보고까지 잘못돼 앞으로 미칠 파장이 이만저만이 아닐 것”이라고 우려했다.

당선자 취임준비팀 관계자는 “도교육청 직원들이 말도 안되는 억지 주장만 펴고 있다”면서 “취임준비팀 인원들은 당선자의 대리인으로 업무보고를 받은 권리가 있는 만큼 기존 방식대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용성기자 leeys@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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