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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교육감 떠나던 날… 웃음꽃(?)

“반세기 동안의 둥지를 덮고 더 넓은 창공을 향해 비상을 준비하겠습니다.”

4일 오후 3시 경기도교육청 대강당에서 열린 ‘민선 5대 김진춘 경기도교육감 이임식’은 분위기가 축 쳐진 여느 이임식과는 달리 화기애애하고 웃음이 끊이지 않는 독특한(?) 분위기로 이어졌다.

김 교육감이 작심이라도 한 듯 준비해 온 이임사를 과감하게 덮은 채 교육계에 몸담은 반세기를 마감하는 ‘마지막 강의’에 나선 것.

그는 톡톡튀는 언변으로 웃음을 참지 못하게 했는가하면 때론 허심탄회함이 묻어있는 인간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1천여명에 달하는 좌중을 휘어 잡았다.

김 교육감은 안양호 경기도 행정1부지사와 김남일 부교육감의 송사를 접한 뒤 “이들이 얘기한 송사는 다 뻥이다. 만약 사실이었다면 직선으로 치러진 이번 선거에서 떨어졌겠느냐”며 웃음탄을 선사했다.

또 김용서 수원시장에게는 “용서하세요 선거에서 떨어져서~~”라며 이름을 빗댄 농을 던졌는가하면 윤옥기 전 교육감에게는 “제가 취임할 때 준비위라는 게 없었다. 이번에 당선됐다면 준비위는 없었을 텐데… 고생한 공무원들이 쌤통”이라고 직설적으로 표현, 한바탕 폭소가 터져나오기도 했다.

특히 김 교육감은 이날 80대 후반의 고령인 자신의 스승과 퇴직자를 비롯, 참석해준 각계각층의 주요인사와 지인, 가족 등 100명이 훨씬 넘는 인원에 대해 자신과의 인연을 일일이 소개하며 애정을 과시했다.

김 교육감은 이날 이임식장에서 재임 4년 동안 학생과 학부모의 교육선택권 확대, 전국에서 가장 앞선 외국어교육 인프라 구축, 수월성 교육 강화, 자원봉사교육활성화 등의 성과를 이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김상곤 경기도 교육감 당선자 취임식은 6일 오후 2시 경기도교육청 대강당에서 열린다.

/이용성기자 leeys@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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