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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등병 용기있는 행동, 총기사건 희생자 확대 막았다

강화도 해병대 2사단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사고로 6명이 사상한 가운데 부상한 권혁 이병(19)의 용기있는 행동으로 희생자가 확대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4일 해병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50분께 해병 2사단의 강화도 해안 소초 내무반에서 김모 상병(19)이 K-2 소총을 난사해 야간경계 근무를 마치고 잠을 자던 이승훈 하사(25), 이승렬 상병(20), 박치현 상병(21), 권승혁 일병(20)이 사망했다.

 

또한 권혁 이병(19)은 다리에 총상을 입었고, 김 상병은 총기 난사 직후 내무반에 붙어 있는 창고 용도의 격실로 이동해 자살하기 위해 수류탄 한 발을 터트렸으나 가벼운 부상을 입는데 그쳤다.

 

이 과정에서 지난 3월 21일 입대해 지난달 15일 2사단에 배치된 권 이병은 김 상병이 내무반에서 K-2를 난사하자 그의 총기를 붙잡고 문밖으로 밀쳐낸 뒤 안에서 문을 잠가 더 큰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

 

권 이병은 현재 성남 국군수도병원으로 이송돼 치료 중이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해병대 관계자는 “K-2 소총 탄창에는 통상적으로 공포탄을 포함해 15발을 채우고 있다”며 “권 이병의 행동으로 추가 희생을 막은 것으로 현재 파악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총기를 발사한 김 상병은 당일 근무자가 아니었으며 취침 시간인 오전 10시께 주간 2직 근무자 교대시 상황실 총기 보관소(총가)에서 K-2 소총과 실탄, 수류탄을 훔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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