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소식통

시민구하다 급류 휩쓸린 故 조민수 수경 영결식

“못다핀 경찰의 꿈 하늘에서…”

“슬픔을 가슴속에 담고 눈물은 속으로 삼킵니다.”

 

지난 28일 시민을 구하다 급류에 휩쓸려 숨진 故 조민수 수경의 영결식이 30일 오전 7시30분 수원소재 경기경찰청 기동단 연경장에서 엄숙한 분위기 속에 거행됐다.

 

이날 영결식에는 어머니 승남희씨 등 유가족 40여명, 이강덕 경기청장, 김진표·남경필 등 국회의원, ‘캠프 레드 크라우드’ 대령 윌리암 닷지, 전의경 어머니회 회원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곽경호 기동단장은 조사에서 “조 수경은 제대가 한 달밖에 남지 않았으면서도 시민을 구하기 위해 누구보다도 먼저 거센 물살에 몸을 던졌다”며 몇 번이나 눈물을 삼켰다.

 

추도사와 조사가 이어지는 동안 조 수경의 어머니는 오열했고, 영결식장 곳곳에서 그의 죽음을 안타까워하며 흐느끼는 소리가 이어졌다.

 

동료 정원혁 수경(21) 은 “장래희망이 경찰이었던 민수는 평소에도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보면 지나치지 못하던 모범대원이었다”며 “보고싶다 민수야”라고 고별사를 마쳤다.

 

영결식이 끝나고 운구가 진행되자 경찰관과 전의경은 연경장 양쪽에 늘어서 거수경례로 조 수경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으며, 그의 유골은 국립대전현충원 경찰관 묘역에 안장됐다.

 

이에앞선 29일 행정안전부는 조 수경의 희생정신을 기리고자 ‘옥조근정훈장’을 추서했고 경기지방경찰청은 그를 명예경찰관(순경)으로 위촉했다.

 

전역이 한달 남짓 남았던 조 수경은 지난 27일 오후 9시40분께 범람 위기를 맞은 동두천시 신천변에서 철조망에 매달린 채 구조를 요청하는 시민을 구하다 급류에 휩쓸려 숨졌다.

 

이명관기자 mklee@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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