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과 나눔 착한가게 '성주약국' 참전유공자 복지매장
◆성주약국
“기부는 중독인 것 같아요. 하면 할수록 더하고 싶어져요.”
부천시 심곡동에서 ‘성주약국’을 운영하는 유용훈 약사(43)는 지난해 2월부터 꾸준히 착한가게 캠페인에 동참하고 있다.
유 약사가 운영하는 약국은 유난히 단골 손님이 많다.
할아버지, 할머니와 같이 거동이 불편하신 어르신이 약국을 찾을 때면 아픈 부위를 세심하게 살펴가며 상담하고 손님 한사람 한사람에게 친절히 복용법을 알려주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성주약국’ 글씨가 새겨진 착한가게 현판을 눈에 가장 잘 띄는 문 입구에 걸어놓았다.
자신의 좌우명인 ‘친절과 나눔’을 대변하는 착한가게 현판을 걸어 자신과의 약속을 손님들과 함께 나누기 위해서이다.
유 약사는 “평소 봉사활동에 관심은 많았지만 퇴근도 늦고 쉬는 날이 거의 없기에 봉사활동보다는 다른 방법으로 나눔을 실천하고 싶었다”며 “그러던 중 신문에 나온 착한가게 광고를 통해 기부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가진 것을 조금만 나누면 정말 어려운 이웃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을거라는 생각을 했다”며 “오히려 체계적이고 쉬운 방법으로 ‘나눔’을 실천할 수 있어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약국을 운영하면서 경제적으로 어려울 때도 있지만 유 약사는 기부금액이 커질 때마다 마음의 행복감도 더 커진다며 기부활동을 꾸준히 이어갈 뜻을 내비쳤다.
“나눔은 우리가 받은 것을 그대로 사회에 다시 베푸는 거라고 생각해요. 저는 단지 그것을 실천할 뿐입니다”
덕분에 성주약국을 찾는 환자들은 이곳에서 건강과 행복의 기운을 가득 안고 돌아간다.
◆노루사 참전유공자 복지매장
“기부라는 것이 심사숙고 해 결정할 만큼 어려운 시작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기회가 있고 의지만 있으면 누구나 참여하는 거죠.”
화성시 발안면에서 군복과 신발 등 의류를 판매하는 ‘노루사 참전유공자복지매장’을 운영하는 최규원 사장(62)은 착한가게캠페인을 통해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충북 영동의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난 최 사장은 해병대 입대 후 월남전에 참전했고, 98년 전역 후 참전유공자로서 보훈원의 도움을 받아 유공자 복지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최 사장은 참전 이후 10여년간 경제적 어려움을 겪은데다 큰 교통사고를 당해 지체장애4급 판정을 받고 왼쪽 다리가 불편한 상태다. 하지만 그의 생활속에는 늘 이웃사랑이 녹아있었다.
그는 사랑의열매를 통한 착한가게 뿐만 아니라 수년간 꾸준히 음성 꽃동네에 기부를 해왔으며, 학생들의 등하굣길을 지켜주는 안전지킴이 활동 등 사회봉사 활동을 자신의 사명처럼 여겨왔다.
손님들도 가게앞 유리에 부착된 착한가게 현판을 보고 자신이 고른 상품을 에누리 하려다가도 좋은 일에 쓰인다는 생각에 행복한 웃음을 지으며 물건을 구입하고 돌아선다고 한다.
최 사장은 손님들이 낸 돈을 조금씩 모아 어려운 사람들에게 도움을 준다고 설명하며, 가게를 찾는 손님들에게 나눔을 전파하고 있다.
최 사장은 “저 자신도 경제적으로 나은 형편이 아니지만 그래도 우리 가족들 행복하게 함께 밥먹을 수 있고, 또 함께 웃을 수 있지 않나”라며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을 돕는 일은 앞으로도 계속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착한가게 캠페인 참여 문의 080-890-1212
/구예리기자 yell@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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