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당국이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세계지리 문항 오류로 피해를 본 학생들을 구제하기로 결정, 파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피해자 구제 범위에 대한 논란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 3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서울고등법원의 수능 세계지리 문항오류 판결에 대해 상고를 하지 않고 재채점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논란이 된 세계지리 8번 문항은 옳은 선택지가 없게 돼 해당 문항은모두 정답처리되며, 2014학년도 수능에서 세계지리에 응시한 학생 3만7천685명 중 대략 4천800여명의 등급이 재산정될 것으로 추산됐다.
재채점 결과는 이달 중순 해당 학생들과 대학에 통보되고 피해 학생들이 지원한 대학은 이를 바탕으로 불합격된 학생 중 성적이 오른 학생들을 대상으로 2014학년도 입학전형을 다시 진행한다.
교육부는 늦어도 2015학년도 정시 원서 접수가 시작되는 12월19일 이전에 피해 학생들이 추가 합격 결과를 알 수 있도록 할 예정이며, 국회와 협의해 내년 2월까지 특별법 제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하지만 8번 문항을 틀려 성적이 안돼 원하는 대학보다 하향 지원해 합격한 학생들 역시 피해를 본 것은 맞지만 하향 지원 여부를 입증할 객관적인 방법이 없어 이번 구제대상은 제외돼 논란이 예상된다.
이지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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