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령 수능 응시생' 조희옥 할머니 "어려운 이웃 위해 옷 만들고 싶어"
이번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최고령 응시생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2년제 학력인정 평생학교인 일성여자중·고등학교 등에 따르면 1933년 5월생인 조희옥(81·여)씨는 이날 치러진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전국 최고령 응시자다.
조희옥 씨는 여섯 살 때 아버지를 여의고 일제 강점하에 오빠 두 명이 징용되는 아픔을 겪으면서 어머니를 도와 생업 전선에 뛰어들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녀는 유일하게 흥미를 갖고 있던 봉제일을 하게 됐고, 지금까지도 봉제공장에서 일하고 있다.
그러다 지난 2010년 우연히 마포구에 있는 일성여중고에 대해 알게 됐고, 한걸음에 중학교 과정을 등록해 79세인 이듬해 공부를 시작하게 됐다.
그 이후 4년간 중·고등학교 과정을 마친 조씨는 평생 해왔던 분야를 살려 전통의상 디자이너가 되는 것이 꿈이라고.
수능 전 한 전문대 전통의상학과 수시 전형에 지원했다가 낙방했지만 조희옥 씨는 도전을 멈추지 않겠다고 전했다.
그녀는 "고3 수험생 신분으로 수능을 치른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너무 행복하다"며 "그동안 학교와 일터에서 배운 재능을 갈고 닦아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옷을 만들어 남몰래 봉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팀
사진= 최고령 수능 응시생 조희옥 할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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