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업체 소속 콜택시 200대는 13일 오전 6시30분부터 2시간 동안 경인국철 부평역·동암역·제물포역 등 3개 역에서 수험생을 각각 시험장으로 무료로 데려다 주는 봉사활동을 펼쳐.
택시 기사들은 쉬는 날 영하의 추위도 아랑곳하지 않고 정장 차림에 ‘수험생 무료 수송 봉사’란 문구가 쓰인 어깨띠를 두르거나 피켓을 들고 수험생을 각 시험장으로 이송.
기사 권오윤씨(45)는 “3년 동안 열심히 공부한 학생들이 좋은 결실을 보는데 작은 도움을 줘서 그런지 기분이 좋다. 내년에도 봉사활동에 참가할 것”이라며 미소.
소년원서 23명 응시 열기 후끈
○…올해 처음 수능시험장으로 지정된 의왕시 서울소년원 고봉중고교에서는 소년원생 23명이 수능시험에 응시.
소년원이 수능시험장으로 지정된 것은 지난 2004년 지금은 폐교된 안산예술종합학교 이후 10년만이며 응시자들은 지난 8월 검정고시에 합격한 소년원생들로 평균연령 19세의 남성.
소년원 관계자는 “수능반이 생기고 난 뒤 시험을 보겠다는 원생들이 늘었다”며 “노력한 만큼 좋은 결과가 나오길 바란다”고 염원.
서울소년원은 만12∼19세 미만 청소년 가운데 법원 소년부에서 보호처분을 받은 청소년을 수용하는 기관으로 현재 230명이 수용 중.
시험 앞두고 뇌경색 쓰러져
○…수원시 권선구 화홍고에서는 1교시 시험을 앞두고 수험생 B군이 뇌경색으로 쓰러져 인근 동수원병원으로 옮겨지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 B군은 병원에서 상태가 호전됐으나, 시험을 치르기는 불가능할 것으로 판단해 응시를 결국 포기.
부천에서는 한 여학생이 집에서 넘어져 다치는 바람에 송내고로 입실했지만 보건교사가 부모동의를 구한 뒤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에서 시험을 볼 수 있도록 조처.
이와 함께 이날 순천향대 부천병원을 비롯한 10개 병원에서는 교통사고를 당해 입원 중인 J양(18·제주 거주)과 L군(19·이하 부천 거주), 1교시 시험 중 각각 두통과 복통을 호소한 L양(18)과 L군(19) 등 14명도 시험을 치러.
경찰, 지체장애학생 도움 손길
○…지체장애 1급 수험생이 경찰의 도움으로 13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무사히 치르게 돼. 일산경찰서는 지체장애 1급인 주엽고 오모양이 최근 척추수술까지 받아 혼자서는 거동이 불편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날 오양 수송에 나서.
경찰은 119구급대와 함께 오양을 시험장인 덕양구 성사고등학교로 이동시켰으며, 오양의 어머니는 “혼자서는 엄두가 나지 않았는데, 경찰이 도와주니 한시름 놓았다”고 밝혀.
한편 일산경찰은 이날 시험장을 잘못 찾아가거나, 수험표를 갖고 오지 않은 66명을 시험장까지 안전하게 수송하는 도움의 손길을 펼쳐.
단원고, 세월호 참사슬픔 잊고
○…안산시 상록구 부곡고 앞에서는 세월호 침몰 참사로 힘든 나날을 보내야만 했던 단원고 1학년 학생들의 ‘눈물겨운’ 선배 사랑에 주위가 숙연.
세월호 사고로 희생된 2학년 선배들을 대신, 이날 선배들을 응원하기 위해 나온 1학년 학생 4명은 다른 학교 응원인파에 묻혀 고3 선배들이 혹여 자신들을 알아보지 못할까 봐 ‘단원고 수능응원단’이라고 적힌 A4용지를 들고 더 크고 뜨거운 목소리로 ‘파이팅’을 연호.
이들 단원고 1학년 학생들은 “심리치료를 받고 있는 2학년 선배들을 대신해 3학년 수험생 선배들을 응원하기 위해 왔다”며 “학생회 등과 함께 몇명이 인근 고사장에서 응원하고 있다”고 밝혀.
최고령 71세·최연소 13세 도전
○…13일 치러진 수능시험의 경기지역 최고령 응시자는 화성·오산 시험지구에서 수능을 치른 김모씨(71·여)이며 최연소는 용인 시험지구의 김모군(13)인 것으로 파악. 지난해 도내 최고령 및 최연소 응시생은 J씨(당시 65·여)와 A양(당시 14).
이와 함께 도내 수험생 중 저시력, 뇌병변, 청각장애 등의 이유로 특별관리대상인 수험생은 모두 241명으로 134개 시험실에서 응시.
경기청, 수험생 402건 편의제공
○…경기지방경찰청은 13일 시험장 착오나 차량고장 등으로 어려움에 처한 수험생에게 수송지원 등 402건의 편의를 제공.
유형별로는 수험생 수송 352건, 수험표 찾아주기 12건, 시험장 착오자 수송 29건, 환자수송 2건, 기타 7건 등.
이날 경찰은 도내 298개 시험장 주변에 경찰관 등 2천674명과 순찰차 등 496대를 배치해 수험생 입실을 지원.
지방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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