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적 소재에 담은 미래… 우리가 기억해야할 메시지
인공지능에게 최고수 인간이 패하고, 사람들의 욕망에 파괴된 자연은 예측불가능한 반격에 나섰다. 인간과 자연, 그리고 과학기술 등 서로 다른 이질적 주체는 미래에 과연 어떤 모습일까.
신치현 작가의
오동훈 작가의
임종욱 작가는 산양, 코뿔소, 사슴 등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들을 작품에 담는다. 마치 사형선고라도 받은 것처럼 모두 목이 잘려있다. 작가는 죽어있는 듯한 동물들의 모습에서 그들의 생존문제를 꼬집는다.
군포문화재단이 군포시문화예술회관 야외광장에서 개최하는 <신기방기 우리동네 미술관 프로젝트-미래기억전>의 전시작들이다.
이 작품들은 모두 ‘미래’ 그리고 ‘기억’이라는 교집합을 갖는다. 미래에 다가올, 언젠가는 누군가의 기억이 될 이미지들을 현실화했다.
대부분의 작품은 주로 스테인리스, 철, 알루미늄 등 메탈릭(금속)으로 제작됐다. 가장 현대적인 또는 가장 미래지향적인 소재를 활용해 비뚤어진 인간관계, 끝없는 욕망, 자연파괴 등 현실 세계의 아픔을 담았다.
전시에는 나인성, 성동훈, 송필, 신치현, 오동훈, 이일, 임종욱, 정의지 등 총 8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오는 14일까지 열린다.
송시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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